‘부산 명예시민’ 다니엘 강,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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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예시민’ 다니엘 강,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25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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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합계 10언더파… 나희원·이승연 공동 2위
세계 1위 고진영·LPGA 4승 장하나 공동 4위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다니엘 강.사진= KLPGA.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다니엘 강.사진= KLPGA.

[매일일보 기장(부산) 한종훈 기자] 부산 명예시민 다니엘 강이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다니엘 강은 25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 1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인 다니엘 강은 이날 5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다니엘 강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뷰익 상하이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또,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한다. 다니엘 강은 LPGA 투어 데뷔 후 2019·2018 뷰익 LPGA 상하이, 2017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더불어 유년 시절을 보내며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부산에서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다니엘 강은 아버지 영향으로 부산 사투리를 사용할 정도로 부산에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태어난 곳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이지만 2세부터 4년간,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를 따라 부산에서 살았다. 지난 21일에는 부산 명예시민도 됐다. 집에선 강효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날 다니엘 강은 1라운드 선두 이민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 홀 버디로 한 타를 줄였지만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니엘 강은 정교한 샷감을 앞세워 3, 4번 홀 연속 버디, 6번 홀과 9번 홀에서도 한 타씩 줄여 전반에만 4언더파를 쳤다.

이어 10번 홀에서 파 퍼팅을 놓치며 한 타를 잃었지만 11번 홀과 15번 홀에서 한 타씩 줄여 결국 이날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다니엘 강은 “일단 기분이 좋고, 편안하고 즐겁게 플레이를 했다”면서 “퍼팅, 치핑, 스코어링 그리고 멘탈 등 그동안 보완했던 부문들이 성과가 나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버디 기회도 많이 만들어 즐겁게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다니엘 강은 2승을 아시아(중국)에서 올렸다. 아시아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다니엘 강은 “아시아에 오면 기분이 좋다. 밥도 잘 먹고, 말도 잘 통하고 잠도 잘 잔다. 이러한 부문들이 나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5타를 줄인 나희원이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이승연과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다니엘 강과 공동 2위에 올랐던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선두 다니엘 강을 1타 차로 추격하다가 17번 홀에서 1.5m 파 퍼팅을 놓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장하나와 이소미, 이민지도 공동 4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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