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부는 경제 한류] 남방으로 향하는 수출 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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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부는 경제 한류] 남방으로 향하는 수출 벨트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10.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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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지속에 정부 ‘종합적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
화장품 등 5대 유망 소비재 대상 수출보험 우대 확대 등 ‘신남방 수출확대 방안’
아세안 국가들을 나타내는 이미지. 사진=아세안문화원 제공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을 나타내는 이미지. 사진=아세안문화원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정부가 ‘수출시장구조 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신남방 수출확대 방안 등 전략을 취한다. 이로써 동남아시아에 경제 한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정부는 안정적 수출시장 구조 확립을 위해 무역보험 3조7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또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연구개발(R&D)와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한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조700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2020년 전략시장 특화, 소비재 해외 마케팅 등에 올해보다 151억원 늘어난 526억원을 투입하는 등을 골자로 한 ‘수출시장구조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중기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됐다.

이번 대책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등 최근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우리 수출이 9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적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고성장·고위험’의 수출구조를 ‘고성장·저위험’의 수출구조로 전환해 제2의 수출도약을 모색하고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적기 대응함은 물론 전기차, 수소경제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의 일환으로 신남방 수출확대 방안이 시행된다.

정부는 한류 활용 소비재 시장 개척을 위해 화장품 등 5대 유망 소비재 대상 수출보험 우대를 확대한다. 하반기 수출마케팅에 총 70여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통망, 프랜차이즈, 전자상거래, 홈쇼핑 등 플랫폼 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 중소기업의 동반 진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소재·부품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진출 기업 및 글로벌 기업과의 바이어 미팅, 상담회 등을 중점 지원하고, 통관절차 간소화와 관세인하 협의도 추진한다.

해외 생산시설을 신남방으로 이전 시 설비투자자금 등에 대한 해외사업 금융보험을 통해 중장기 무역금융을 특별 지원한다.

대형프로젝트 수주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의 국영 석유회사 등이 발주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기업의 수주를 확대 지원한다.

신남방 공기업과 한국 중소·중견 벤더 간 벤더 페어를 공동 개최해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내년 현지 진출기업에 대한 기업애로 해결을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에 ‘신남방 비즈니스 협력센터’를 신설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출입은행도 핀테크(기술+금융) 현장 밀착형 규제개선과 해외진출 신남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심남섭 한국무역협회 전략시장연구실장은 보고서에서 “아세안 10개국은 경제 발전 단계가 상이해 개별 국가에 맞는 다양한 협력 수요가 존재하므로 이를 발굴해 국가별로 차별화된 진출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된다”라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의 소득수준 향상과 산업고도화 등 경제구조 변화에 대응해 유망 진출분야를 발굴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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