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핵심은 서울 상위권 대학 학종 비중...해소 방안 조속히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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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핵심은 서울 상위권 대학 학종 비중...해소 방안 조속히 마련하라”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9.10.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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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불공정 해결에도 강한 의지 “11월 중 개선방안 마련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관계 장관회의 모두발언 후 장내 정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관계 장관회의 모두발언 후 장내 정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주요대학의 수시와 정시 비중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 방안을 11월 중 마련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비중 확대 방침을 밝힌 지 사흘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수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때까지 서울의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중의 지나친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주요대를 거론한 이유에 대해서는 “결국 핵심적인 문제는 입시의 영향력이 크고 경쟁이 몰려있는 서울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그 신뢰도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데 있다”며 “대학들도 좋은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대학 입시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점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수시 불공정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교육이 공정하지 않다는 국민의 냉엄한 평가를 회피하고 미래로 가는 교육 혁신을 얘기할 수 없다”며 “공정한 교육제도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게 지금 이 시기 가장 중요한 교육 개혁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관심이 가장 높은 대입제도부터 공정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학생부 종합 전형 위주의 수시 전형은 입시의 공정성이라는 면에서 사회적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실태조사를 철저히 하고 결과를 잘 분석해 11월 중에 국민께서 납득할만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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