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치공작 잠시 성공처럼 보여도 결국 파멸의 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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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정치공작 잠시 성공처럼 보여도 결국 파멸의 길 갔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10.2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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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문건 의혹에 "현 정권 정치공작"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촛불집회에 대응하는 '계엄령 문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정권의 정치공작"이라고 재차 역공했다. 황 대표의 연관설을 제기한 군인권센터는 친문(친문재인) 친위단체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의혹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정부여당을 위해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공작이 잠시는 성공처럼 보여도 결국 파멸의 길을 갔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또 다른 꼼수로 국면 전환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집권 여당과 시민 단체를 가장한 친문단체가 합세해서 제1야당 대표를 공격하는 가짜뉴스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대란과 총체적 실정으로 국민의 심판이 눈앞에 다가오는 것을 느끼자 노골적인 야당 흠집내기에 나선 것”이라며 “하지만 과거 정권들의 사례를 보아도 정권 차원의 파렴치한 정치 공작은 오히려 정권의 비참한 몰락만 앞당겼다. 잠시 성공하는 것 같아도, 결국 파멸의 길로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제1야당 대표 흠집내기와 공작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대전환에 나서기를 바란다"라며 "공작정치의 끝은 정권의 단말마임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흐지부지 끝났던 계엄령 문건 의혹을 최근 군인권센터가 원본을 공개, 황 대표의 연루설을 제기하면서 재차 파장이 일고 있다. 앞서 군·검 합동으로 조직된 합동수사단은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미국 도주 등으로 진상 규명이 어렵다며 기무사 장교 3명만을 불구속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국회 차원에서 다시 살펴보자는 차원으로 지난해 11월 이미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방위 청문회 개최를 합의했지만, 당시 연말 예산안 정국이 시작되면서 청문회 논의는 더 진전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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