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권 “몸통은 조국” 공세...여권은 “이해찬 사퇴” 또 내부총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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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권 “몸통은 조국” 공세...여권은 “이해찬 사퇴” 또 내부총질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0.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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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이해찬 사퇴 요구하자. 눈뜨고 도륙”...민경욱 “땡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되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게이트의 몸통은 조국”이라며 대여공세 수위를 바짝 높였다. 반면 친여권성향의 소설가 공지영씨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조 전 장관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설이 돌아 지지자들이 반발한 바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교수의 구속과 관련 “이제 검찰은 조국과 정권실세들이 가담한 권력형 범죄, 권력형 게이트를 보다 철저하게 수사해서 낱낱이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 교수의 구속은 사필귀정으로, 조국 게이트 수사가 이제야 본궤도에 올라 진실규명이 이제부터 시작됐다”라며 “검찰이 눈치 볼 것도 주저할 것도 없이 게이트의 몸통인 조국 전 민정수석을 수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정 교수 구속으로 대충 이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서도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 말에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다시 한 번 사과해야 한다”라며 대국민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검찰을 향해 조 전 장관의 소환조사를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조 전 장관의 소환조사를 더 이상 미루지 말길 바란다. 검찰은 사건의 당사자이자 ‘몸통’인 조 전 장관을 불러 정씨의 범죄 행위를 어디까지 알고 있었고, 어디까지 공모했는지 낱낱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반면 그간 조 전 장관을 ‘적극 엄호’해온 공 작가는 이 대표의 사퇴를 또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공 작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 대표를 향해 “이해찬은 돌아오라. 비겁하게 보드카 속으로 숨지 말고 국민의 분노가 보이지 않는가”라며 “비겁하게 조국 가족을 먹이로 던지고 이재명 구하기에 몰두한다”라고 했다. 지난 22일 오후 러시아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의 정당 교류를 위해 러시아로 향한 이 대표는 3박 5일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공 작가는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는 “자기 지역에 있는 민주당에 하루종일 전화하고 문자 넣자”라며 “이해찬 사퇴도 요구하자. 뭐라도 하자. 우리 가족도 이렇게 눈 뜨고 도륙당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공 작가의 트위터를 인용해 “이해찬 사퇴? 자세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훌륭한 일 같다”라며 “우리 함께 동참하자. 공지영, 땡큐”라는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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