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밀레니얼 세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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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밀레니얼 세대 ‘정조준’
  • 김동명 기자
  • 승인 2019.10.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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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전통을 유지…맛과 패키지 강화
식음료업계들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상품들을 연달아 출시했다. 사진=각 사 제공
식음료업계들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상품들을 연달아 출시했다.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밀레니얼 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식음료업계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 업계는 제품 차별화와 파편화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군의 맛과 패키지를 세부적으로 리뉴얼 해 밀레니얼 세대를 붙잡기 위한 대책으로 보인다.

최근 하이트진로음료는 맛과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한 숙취해소 차음료 새벽헛개를 리뉴얼 출시했다. 새로워진 새벽헛개는 맛의 5원미로 알려진 감칠맛을 살려 기존 제품의 맛이 부담스러웠던 여성 소비자들도 음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패키지 디자인을 밝은 컬러의 라벨로 교체해 청량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헛개나무열매를 일러스트를 추가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표현했다.

롯데제과는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품질을 고급화했다. 마가렛트 오리지널은 이전 제품들과 다르게 프랑스산 저염버터를 사용했다.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아르헨티나산 하이올레익 땅콩도 적용했다. 제품 패키지도 리뉴얼했다. 최근 불고 있는 독창적인 레시피 트렌드를 반영해, 뒷면에 다양한 응용 조리법들을 소개했다.

오리온은 기존 젤리밥의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고 크기를 4배 확대한 ‘대왕젤리밥’을 출시했다. 과즙함량을 기존 30%에서 50%로 늘려 사과·딸기·파인애플 등 3가지 과일 본연의 맛과 풍미를 강화했다. 고유의 해양동물 캐릭터를 담은 콘셉트는 살리되 오리온젤리 통합브랜드의 통일감을 주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일동후디스는 대용량 컵커피 앤업카페를 리뉴얼해 선보이고 있다. 앤업카페는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 SHG 등의 스페셜 원두만을 사용, 융드립 방식과 에스프레소 방식 등 제품별 원두 추출 방식을 달리해 맛과 향을 강조했다. 1A등급 원유도 채택됐다.

팔도는 35주년을 맞은 비빔면을 리뉴얼해 ‘괄도네넴띤’을 출시했다. 오래된 이미지를 벗기 위해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야민정음’을 제품명에 적용했다. 제품 패키지도 최근 유행하는 뉴트로 스타일을 적용해 비빔면의 35년 역사를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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