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엔지니어링, 태양광 EPC 사업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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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엔지니어링, 태양광 EPC 사업 문제 없나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10.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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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카와 태양광발전사업 건설 등 3건 계약해지
1조원 계약잔액·GTX 수주 등으로 여파는 제한적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도화엔지니어링이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있는 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서 대규모 계약해지가 발생했다. 다만 기존 보유하고 있던 계약잔액이 탄탄하다는 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수주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회사 전체에 미치는 여파는 미비할 전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은 요코카와 태양광발전사업 건설 계약과 카조노 태양광발전사업 건설·관리운영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해지된 계약은 1175억원 규모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그 동안 태양광 EPC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에서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 실제 도화엔지니어링은 국내 SOC(사회간접자본)시장이 위축되자 계약규모가 큰 태양광 EPC 사업에 뛰어들어 지난 2015년 19%대에 머물렀던 해외수주 비중을 2018년에는 57%대로 끌어올린 바 있다.

올해에도 굵직굵직한 계약을 따내며 호실적 흐름을 예견해왔다. 지난 5월 계약한 ‘큐엔와이 태양광발전사업 설계 및 구매계약(531억원)’과 지난 6월 수주한 ‘모리오카 태양광발전사업 건설(609억원) 및 관리운영위탁계약(522억원)’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이번 계약 해지가 도화엔지니어링 입장에서는 더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도화엔지니어링이 비교적 탄탄한 계약잔액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 해지가 회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관측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현재 1조1367억원의 계약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 해지로 1175억원가량이 제외되겠지만 여전히 1조원이상의 계약잔액을 보유한 셈이다.

아울러 GTX A노선 수주에 성공하며 국내 일감을 확보했다는 점도 주효하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한 후, 같은 달 27일 GTX A노선 착공식을 진행한 바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신한금융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해 총 사업비 3조원 규모의 GTX A노선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도화엔지니어링은 그 중 GTX A 755억원 규모의 실시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또 도화엔지니어링이 속한 태조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GTX C노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계약도 예상되고 있는 상태다. 

도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3건의 계약해지가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에도 다수의 계약이 예정돼 있는 만큼 올해 목표한 8000억원 수주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화엔지니어링은 전통적으로 4분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며 “4분기 완료할 계약에 대해 국가별로 분류하지 않았지만 국내와 해외 비중이 각각 50%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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