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든 경북도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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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든 경북도수목원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10.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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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상태 100여 년 된 거목 보존…20여 km 둘레길 장관
경북도수목원 전경.
경북도수목원 전경.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경상북도수목원은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단풍 절정기로 예상하고 수목원 내 관람구역, 둘레길 등을 새롭게 단장해 도민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산지대(해발 650m)에 위치한 경상북도수목원은 포항시 북구 3개 면(죽장면, 청하면, 송라면)에 걸쳐 있는 방대한 도유림(3161ha)을 포함하고 있다.

도유림은 천연상태의 산림으로 100여 년 이상 된 거목도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잘 보존돼 있고, 추운 고산지대에서도 보기 드물게 다양한 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어 아름다운 단풍이 20여 km에 달하는 둘레길을 따라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금년도 단풍은 어느 해보다 색채가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목원에서 신라고찰 보경사로 이어지는 등산로에는 12폭포를 품은 내연산 계곡과 능선을 따라 펼쳐진 절경을 즐기기 위해 전국 등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매년 20만 명 이상이 다녀간다.

경북의 자산인 경상북도수목원은 희귀·특산식물의 보존·증식에 관한 연구를 할 뿐 아니라, 도민에게 힐링이 되는 자연생태 교육의 장을 제공한다.

특히 올 가을 처음 문을 여는 ‘숲문화의 집’은 갤러리, 도서관, 표본제작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갤러리에서는 레진기법을 적용한 식물표본과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촬영된 종자·화분의 미시세계를 관람할 수 있고, 도서관에는 다양한 식물종자표본과 산림관련 도서가 마련돼 있다.

또한 표본제작실에서는 전문가의 표본제작 과정을 직접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이경기 경상북도산림자원개발장은 “앞으로도 식물유전자원 확보·연구는 물론 도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추진과 숲프로그램 운영으로 최고의 힐링 명소로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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