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인천e음’ 발전에 비캐시백 인센티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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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인천e음’ 발전에 비캐시백 인센티브 강화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10.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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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지역화폐 대표 운영사업자 코나아이가 인천시 지역화폐 ‘인천e음’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날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e음 전자상품권 성과 및 운영 개선’ 기자회견에서 인천시가 e음 카드의 캐시백 요율을 3%로 변경·발표함과 동시에, 사업운영 대행사로서 적절한 조치와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를 확립하기 위함이다.

인천e음은 코나아이가 독자 개발한 오픈형 결제 플랫폼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충전식 IC카드형 지역화폐다. 13일 기준 누적 결제액 1조1000억원을 돌파하며 유례없는 지역화폐 플랫폼으로 급성장했다.

인천e음은 올해 정부가 책정한 전국 지역화폐 발행 총량(2조3000억원) 48%에 달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예산 부족 발생으로 이어져 잠정적으로 캐시백을 조정했다. 인천시 먼저 연말까지는 3%로 변경·지급하기로 했고, 내년부터는 지속 가능한 재정투입 및 운용을 위해 캐시백 지급 사용한도와 요율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가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반면, 코나아이는 인천e음 캐시백 축소와 상관없이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이 동반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적극 실시한다. 이를 위해 코나아이와 인천시는 줄어드는 캐시백 대신에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인천e음을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비(非)캐시백 인센티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발표한 ‘2020년 인천e음의 사업규모’는 가입자 약 125만 명, 예상 발행액 3조7000억원 가량으로 올해보다 늘어났다. 그에 비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전국 지역화폐 발행량이 3조 원인 것을 보면 인천e음의 비캐시백 인센티브 활성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코나아이와 인천시는 축소된 캐시백을 ‘혜택+(플러스) 가맹점’ 활성화를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혜택플러스 가맹점은 소비자에게 결제 즉시 3~7%의 할인혜택과 기존 캐시백까지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는 현재 1200개 수준인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내년까지 6만개로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코나아이는 시가 모집한 혜택플러스 가맹점만을 위한 모바일 앱 내 홍보 및 쿠폰 발행 등과 같은 체계적인 홍보마케팅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다음은 인천e음 플랫폼 내 모바일 쇼핑몰인 ‘인천e몰’ 활성화다. 인천e몰은 지역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소상공인들에게는 수수료 절감은 물론 온라인 판로개척을 지원해 매출 증대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해주는 착한 플랫폼이다. 인천e몰은 내년 3만 개까지 상품을 다양화하고, 인천 지역 업체들이 무료로 입점 가능한 ‘인천굿즈(Goods)’에도 등록 업체를 30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내달부터 인천 내 상점들과 협업해 기획한 상품들을 가지고 인천 e몰 외에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품전시회에도 참가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인천 소상공인들의 경쟁력까지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코나아이와 각 자치구들은 캐시백 경쟁 부담에서 벗어나 각 군·구별 특색에 맞춰 지역 커뮤니티, 취약 상권 활성화를 위한 참신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 시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지역 플랫폼 ‘인천e음’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인천e음이 누적 발행액 1조 원을 돌파했고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 및 세수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지역경제 선순환 기틀 마련이 시작된 셈”이라며 “앞으로는 캐시백 혜택을 대신해 자립기반 조성과 지역 공동체적 가치까지 활성화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지역화폐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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