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KT와 ‘5G시대 커넥티드카’ 개발…‘기술협력 성과 시연회’
상태바
현대모비스, KT와 ‘5G시대 커넥티드카’ 개발…‘기술협력 성과 시연회’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10.22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산주행시험장서 기술 개발 성과 공유 및 향후 협업 과제 논의 위한 교류회 개최
1월 본격 개발 착수 반년 만 지도 업데이트, C-V2X 등 1차 과제 개발 완료
현대모비스가 5G커넥티드카 기술 공동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술협력성과 시연회를 개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5G커넥티드카 기술 공동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술협력성과 시연회를 개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현대모비스가 5G 시대를 맞아 KT와 본격적인 커넥티드카 개발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KT와의 협업 반년 만에 성과를 내는 등 서로 간 시너지를 확인하며, 향후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KT,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서 5G 커넥티드카 기술 공동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협업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기술협력 성과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커넥티드카 기술 동맹을 맺고 긴밀하게 개발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현대모비스와 KT가 1차 협력 과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돌입한지 불과 1년이 지나지 않아 과제 개발을 마친 만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커넥티드카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해 8월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MOU를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KT가 지난해 기술 개발을 위한 5G인프라를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에 구축했다.

자율주행차에 적용된 5G 커넥티드카 기술이 어떻게 효율적인 주행을 돕는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담아 시연하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자율주행차에 적용된 5G 커넥티드카 기술이 어떻게 효율적인 주행을 돕는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담아 시연하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올해 1월부터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본격적으로 1차 과제인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 △이동통신기반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 개발에 착수해 관련 기술 확보에 매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시험차 엠빌리의 센서를 통해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이 중 주행에 영향을 주는 핵심 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KT는 엠빌리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통신 기지국 간 연결을 지원하고, 현대엠엔소프트는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지도를 실시간으로 수정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은 선행 차량이 수집한 교통정보를 서버로 보내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후행 차량들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C-V2X 기술은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차량과 인프라·다른 차량·보행자 등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시스템이 완전히 주도권을 가지는 완전자율주행 시대에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기술이다.

현대모비스와 KT는 이날 두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정밀맵 업데이트 △공사구간 회피 주행 △선선행차량 급정거 충돌 방지 △위급상황 5G 비디오 스트리밍 △보행자 인지 등 5가지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이들 시나리오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에서 제시하는 커넥티드카 기술의 대표적 활용 사례들로 글로벌 기준에 기술 완성도를 맞췄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통신 기술을 갖춘 KT와의 시너지를 통해 짧은 시간 내 완성도 높은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양사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커넥티드카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사고위험 없는 안전한 미래차 시대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와 KT는 5G 통신망을 활용해 공도에서 주행하는 자율주행 시험차량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 시험차량의 자율주행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축적해 기술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시험차량에서 핵심 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과 연구소 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맡고, KT는 시험차량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 통신 기지국 간 연결, 그리고 데이터 전송과 동기화 기술을 지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