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 분양한 서울은 기간내 청약서 모두 미달
공급과잉에 임대수익률 하락하자 청약도 줄어
공급과잉에 임대수익률 하락하자 청약도 줄어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올 상반기에 분양한 오피스텔 10곳 중 7곳은 청약 물량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금융결제원 청약 사이트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분양한 오피스텔 42곳 중 32곳(76%)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수도권은 23곳 중 19곳(83%)이 미달됐는데, 경기도는 12곳 중 3곳, 인천은 6곳 중 1곳이 미달됐다. 5곳이 공급된 서울은 단 한 곳도 기간 내에 청약이 마감된 곳이 없었다.
세종시, 지방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도시의 청약의 분위기도 침체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상반기 지방에서 분양한 19곳의 분양 오피스텔 중 6곳 만이 청약 마감했다. 청약 내 마감을 한 오피스텔은 대구광역시 2곳, 광주광역시 2곳, 충남 1곳, 제주도 1곳 등 6곳에 그쳤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경기도 부천시에서 분양한 한 오피스텔로 평균 354 대 1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텔, 상가 등을 비롯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전반적으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피스텔 공급 과잉,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 감소, 공실 등의 위험으로 청약시장에서도 냉소적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그러나 청약 경쟁률이 높은 오피스텔은 있고 청약 이후에도 좋은 분위기로 분양이 잘 되는 곳도 있어 오피스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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