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DLF사태 회피할 의향 없어…결과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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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DLF사태 회피할 의향 없어…결과 책임질 것”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9.10.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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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의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왼쪽)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피해와 관련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의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첫번째)과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피해와 관련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21일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이 일고 있는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와 관련해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할 의향이 없다”며 “검사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함 부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함 부회장이 결단해야 한다.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아울러 그는 ‘경영진 책임이 있나, 없나’라는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는 “도의적으로 이런 사태에 대한 경영진 책임이 있다”며 “그 부분은 지금 감독기관에서 중점적으로 검사 중에 있어, 결과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겠다”고 대답했다.

함 부회장은 또 일선 은행 창구 직원들이 입을 피해와 관련해 “판매직원, PB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며 “(상품을) 판매해놓고 받는 고통, 두려움, 아픔 누구보다 잘 안다. 직원 아픔도 적극적으로 보듬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부터 저희가 본질적으로 제도나 프로세스를 확 고치겠다”면서 “불완전판매, 연령이나 자산 등 투자성향 파악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분명하게 약속드리는 것은 (제도를) 손님 중심으로 확 바꾸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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