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선택제 골프장 전체 21.6%… 전국 115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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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선택제 골프장 전체 21.6%… 전국 115개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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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21개소 늘어… 대중제 84개소
비용 절감 대중화 기여… 안전문제 지적도
국내 골프장 중 캐디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 전체 2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사진= 한종훈 기자.
국내 골프장 중 캐디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 전체 2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사진= 한종훈 기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캐디 없이 셀프 라운드나 경력단절 여성들이 주로 일하는 마샬 캐디 등 캐디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디선택제는 팀당 캐디피를 최소화할 수 있기에 골퍼 입장에서는 라운드 비용 절감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캐디선택제 시행 골프장 현황에 따르면 노캐디, 마샬 캐디 등 캐디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은 115개소다. 1년 전보다는 21개소 늘었고 국내 운영 중인 골프장 수 532개소의 21.6%에 달한다.

캐디선택제를 시행하는 골프장 중에서 대중골프장이 84개소다. 이는 대중골프장 전체322개소의 26.1%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은 13개소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8개소로 가장 많고 호남권, 영남권 각 23개소, 충청권 20개소 등이다. 특히 호남권의 경우 1년 전보다 7개소가 늘었다. 골프장 공급과잉시대로 접어들면서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

노캐디제를 전면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은 대중골프장 40개소이고 대부분 9홀 규모다. 노캐디제를 선택하면 전동카트 운전은 물론, 골프채 선택 등도 골퍼 스스로 다 해야 하지만 캐디피를 1인당 3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퇴직자, 경력단절여성들이 서비스하는 마샬캐디제는 남여주, 벨라스톤, 아세코밸리CC 등 5개소로 늘었다. 마샬캐디제는 캐디피 부담을 줄이면서 노캐디의 번거로움을 싫어하는 골퍼들에게 적합하다.

마샬캐디의 팀당 캐디피는 7만원으로 일반 캐디피 12만~13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또,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카트를 운전만해주는 운전 캐디를 고용하는 골프장도 생겼다. 운전 캐디의 캐디피는 팀당 6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노캐디 라운드를 할 경우 골퍼 스스로 카트 운전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실제로 지난 8월 충북 제천의 한 골프장에서는 카트전복사고로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골프장은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골퍼들도 노캐디제의 위험성을 숙지해 사고를 방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경기가 침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골프 인구 감소로 입장료와 카트피 등 이용료는 많이 올라갔다”면서 “앞으로 비용부담이 적은 노캐디나 마샬캐디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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