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조아연, KLPGA 투어 신인 선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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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조아연, KLPGA 투어 신인 선수 전성시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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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루키’ 8승 합작 2014년 5승 넘어
임희정 3승, 2014년 백규정 이후 최다 우승
이승연·유해란·박교린, 신인 우승 행진 합류
‘루키’ 임희정이 지난 9월 KLPGA 투어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우승 확정 후 캐디와 기뻐하는 모습. 사진= KLPGA.
‘루키’ 임희정이 지난 9월 KLPGA 투어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우승 확정 후 캐디와 기뻐하는 모습.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번 시즌 KLPGA 투어 루키 돌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20일 막을 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임희정이 우승을 하면서 이번 시즌 신인 선수 우승 횟수는 8승으로 늘었다. 지난 2005년과 2014년 한 시즌 신인 선수 합작 최다승인 5승을 가볍게 넘어섰다.

주역은 3승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까지 휩쓴 임희정과 2승을 몰아치고 있는 조아연이다. 먼저 임희정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이번 시즌 주목을 받으며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상반기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하반기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따낸 임희정은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석 달 사이에 8개 대회에 나서 3승을 쓸어 담았다.

다승 1위 최혜진(4승)에 1승 차이로 따라붙었다. 한 시즌 3승을 올린 신인 선수는 2014년 백규정에 이후 5년 만이다. 임희정은 상금 랭킹 6위(6억8193만원)와 대상 포인트(350점) 8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는 2160점으로 조아연(2486점)에 이에 2위다.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정규 투어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하며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조아연 역시 프로 무대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아연은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며 신인상 포인트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조아연은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올렸다. 이어 지난달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3차 연장 끝에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 같은 활약에 조아연은 주요 개인 타이틀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상금(7억555만원) 4위, 대상포인트(426점) 3위, 평균 타수(70.64타) 3위, 톱10 피니시율(48%)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 이승연과 초청선수로 출전한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한 유해란 그리고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박교린도 이번 시즌 KLPGA 투어 루키 돌풍의 주역으로 꼽힌다.

한편 24일부터는 LPGA 투어 BMW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 대회는 LPGA 투어와 KLPGA 투어의 공동 개최 대회는 아니다. 하지만 KLPGA 투어 선수 30명이 출전하면서 KLPGA 공식 대회로 인정된다.

따라서 성적에 따른 대상 포인트, 상금, 신인상 포인트 등도 모두 반영된다. 임희정과 조아연 모두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 후 KLPGA 투어는 2개 대회만을 남겨두게 된다. 남은 대회에서 루키 우승 행진이 이어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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