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9월 ICT 수출이 중국에서 3분의 1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158억1000만달러, 수입액은 87억7000만달러, 수지는 70억4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ICT 수출은 휴대폰 부분품 수출 확대로 휴대폰(2.8%) 증가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 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0% 줄었다.
주요 품목으로는 반도체가 31.5% 줄어든 8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 반도체(24억4000만달러. 6.6% 상승)는 파운드리 수출 호조세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지만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과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가 지속됐다.
디스플레이는 20.0% 감소한 2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증가했지만,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량 조정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휴대폰은 20.8% 증가한 1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해외 생산 공장 부품 수요 확대 등으로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6.2% 줄어든 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1억5000만달러, 39.3% 상승)는 증가했으나, SSD(Solid State Drive, 5억1000만달러, 20.3% 감소)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2차 전지(6억1000만달러, 7.2% 증가), TV(2억1000만달러, 79.3% 증가, 부분품 포함), 컴퓨터(1억5000만달러, 39.3% 증가, 주변기기 제외) 등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 77억8000만달러, 33.1% 감소)을 비롯해, 미국(14억9000만달러, 13.5% 감소), 유럽연합(9억3000만달러, 7.1% 감소)는 감소, 베트남(26억4000만달러, 7.1% 증가)은 증가했다.
ICT수지는 70억4000만달러로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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