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페로브스카이트 평판형 태양전지 개발…효율성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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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페로브스카이트 평판형 태양전지 개발…효율성 ‘세계 최고’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10.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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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태양전지보다 생산비용이 낮고 효율 높아
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진=한전 제공
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진=한전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한국전력이 세계 최고의 ‘광전변환효율’을 가진 평판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금까지 발표된 평판형 태양전지의 광전변환효율 20.1%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인 20.4%의 효율을 가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작에 성공했다.

광전변환효율은 입사(入射)되는 태양광 에너지와 태양전지에서 출력되는 전기 에너지의 비율로 빛을 전기로 전환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페로브스카이트'는 1839년 러시아 우랄산맥에서 새로 발견된 광물의 이름이다. 한전이 개발한 평판형 태양전지의 주요 소재로 사용됐다.

한전이 개발한 평판형 태양전지의 광전변환효율은 지금까지 발표된 최고 효율인 20.1%를 넘어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1000℃ 이상의 고온 생산공정이 필요한 실리콘 태양전지와 달리 400℃ 이하의 공정을 통해 생산이 가능해 생산비용이 낮다. 특히 빛을 전기로 전환하는 광전변환효율이 실리콘 태양전지와 유사해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반투명하고 가벼운 특징으로 건물벽면이나 발코니 등 건물외장에 설치된 건물 일체형 태양전지에 적용할 수 있어, 태양광을 설치할 땅이 부족하고 고층건물이 많은 국내에 적합한 친환경 발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쉽게 설치가 가능해 향후 휴대용 전자기기에도 부착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해 효율향상에 매진해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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