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 더 CJ컵 정상 탈환… 통산 1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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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 더 CJ컵 정상 탈환… 통산 11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20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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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20언더파 대니 리 2타 차 제쳐
안병훈 공동 6위·‘탱크’ 최경주 공동 16위
2년 만에 PGA 투어 더 CJ컵 정상 탈환에 성공한 저스틴 토마스. 사진= JNA GOLF.
2년 만에 PGA 투어 더 CJ컵 정상 탈환에 성공한 저스틴 토마스. 사진= JNA GOLF.

[매일일보 서귀포(제주) 한종훈 기자] 더 CJ컵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가 2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토마스는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대니 리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75만 5000달러(한화 약 20억 7265만원)이다.

토마스는 이 대회 우승으로 통산 11승째를 올렸다. 특히 11승 가운데 4승을 아시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수확했다. 토마스는 2015년과 2016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에서 2승 그리고 더 CJ컵에서 2승을 올렸다.

2017년 5승을 거둔 토마스는 지난해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이 없다가 올해 8월 BMW 챔피언십 우승, 투어챔피언십 공동 3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특히 PGA 투어와 미국 베팅업체는 토마스를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한 바 있다.

토마스는 대니 리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의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한 선수가 달아나면 다른 한 선수가 쫓아갔다.

토마스는 1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파5, 3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8, 9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대니 리 역시 전반에만 3타를 줄여 2015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통산 2승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14번 홀에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대니 리가 티샷 실수를 하는 바람에 파로 그친 사이 토마스는 투온에 성공한 뒤에 2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이어 15·16번 홀에서 대니 리의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고, 결국 모두 보기에 그치면서 순식간에 3타 차까지 벌어졌다.

파3, 17번 홀에서 토머스는 티샷이 그린 왼쪽 러프로 향하면서 1타를 잃어 2타 차로 좁혀진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만 남았다.

하지만 투 온에 성공한 대니 리는 약 10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팅이 홀을 맞고 나가는 바람에 연장 승부로 이어갈 기회를 놓쳤다. 대니 리는 지난 3라운드에서는 같은 홀 20m 거리에서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결국 토마스는 약 1.5m 거리 버디 퍼팅을 홀에 넣어 2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종 라운드 중반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대니 리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다소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안병훈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 최경주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강성훈과 김시우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는 5언더파 283타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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