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걱정없는 제주도 오겹살, ‘최고집’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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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걱정없는 제주도 오겹살, ‘최고집’ 최고다
  • 이승익 기자
  • 승인 2019.10.20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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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신시가지에 이어 경기 하남에도 직영점 설립
멸치 액젓에 찍어먹는 제주 오겹살에 관광객 입소문 끊이지 않아
사진설명=멸치 액젓에 찍어먹는 최고집식당의 제주 흑돼지 오겹살/이승익 기자
사진설명=멸치 액젓에 찍어먹는 최고집식당의 제주 오겹살/이승익 기자

[매일일보 이승익 기자] 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가을을 맞아 형형색색 물드는 단풍을 찾는 여행객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최고봉은 제주도 한라산이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해 있어 가을이 육지보다 길다. 그래서 단풍을 구경 할 수 있는 시기도 길다. 한라산의 단풍은 11월 2일에 절정을 이룬다고 하니, 한라산의 붉은 풍경이 반겨주고, 오름에는 억새가 일렁이는 제주도로 이참에 맛집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제주도 여행에서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제주도 흑돼지다. 하지만, 정작 현지 도민들은 비싼 흑돼지보다는 좀더 저렴하지만, 맛에는 전혀 차이가 없는 백돼지를 선호하는데 그중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서귀포 신시가지에 위치한 13년 전통의 ‘최고집’이라는 오겹살 연탄구이 맛집이 현지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힌다.

이곳의 주력 메인메뉴는 ‘오겹살’. 주인장의 까다로운 기준을 거쳐 선별된 청정제주산 1등급 오겹살을 이곳 만의 노하우로 숙성을 거쳐, 1인분에 200g이라는 넉넉한 양으로 테이블 위에 올라오는 오겹살 생고기를 보면, 모르는 사람이 봐도 두툼하고 선홍빛 색깔의 ‘때갈 좋은 고기란 이런 것이구나!’ 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설명=제주도 서귀포 신시가지에 위치한 최고집 식당 정문/이승익 기자
사진설명=제주도 서귀포 신시가지에 위치한 최고집 식당 정문/이승익 기자

고기가 꽤 두툼하기에 언제 고기를 익혀서 어떻게 먹나 걱정이 되지만, 화력 좋은 연탄불에 종업원이 친절하게 굽고 먹는 법에 대한 가이드를 주기 때문에 걱정 할 필요가 없다. 두툼하게 잘라 노릇하게 잘 구어진 오겹살을 한소끔 끓인 이곳만의 특제 ‘멜젓’(멸치젓) 소스에 찍어 먹으며, 입안 한 가득 퍼지는 오겹살의 기름진 육즙의 풍미와 고소함이 전혀 비리지 않은 멜젓의 짭쪼름한 맛과 어울려 환상의 궁합을 이루어 낸다.

이곳의 또 다른 메뉴는 항정살인데, 이 또한 테이블에 올라오는 순간, 지금까지 알던 항정상과 또 다른 색감과 모양에 놀라고, 살짝 노릇하게 구워 내 한입 먹으면, 고기답지 않은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함에 두 번 놀라게 될 것이다.

항정살은 돼지 1마리에 1인분정도 밖에 나오지 않아, 당일 수급되는 물량이 많지 않다. 그래서 테이블당 2인분까지만 주문가능하지만, 이마저도 늦게 방문하면 소진되어 못 먹을 수도 있다.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반찬들은 고기맛을 더욱 높여 줄 수 있는 반찬들로 구성되어 더욱 맛있게 고기에 집중 할 수 있으며, 그 중 된장찌개와 무생채 또한 맛이 일품이다.

현지 도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저녁 시간때에는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오픈 직후인 오후 4시~5시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이때에는 좀 여유롭게 항정살도 맛 볼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제주도의 가을 한라산과 오름을 등반 후 아프리카 돼지열병 걱정없는 청정제주산 1등급 오겹살로 체력을 보충 하는 것이 어떨까.

만약,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기 힘들다면 서울 근교 하남미사지구에도 '최고집' 직영점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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