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好실적에도 밋밋한 주가… 게임株 반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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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好실적에도 밋밋한 주가… 게임株 반등은?
  • 정웅재 기자
  • 승인 2019.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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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NC 등 대표사 실적 개선에도 주가 하락
내달 지스타 전후 신작 발표가 모멘텀 될 전망
국내 대표적인 게임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내달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전후로 게임사 신작 발표가 주가 견인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대표적인 게임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내달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전후로 게임사 신작 발표가 주가 견인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정웅재 기자] 국내 대표적인 게임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내달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전후로 발표되는 게임사 신작 소식이 주가 견인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1.97% 하락한 8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대표 게임업체인 넷마블의 주가는 올 하반기 들어 주춤하다. 지난 7일 넷마블이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은 619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86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8%, 27.8% 증가했다. 실적 발표 이후 다음날 4%대 상승하기도 했지만 웅진코웨이 인수 여파로 기대감과 우려가 상존하는 형국이다.

또 다른 대형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도 전 거래일 대비 0.19% 내린 51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보이던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중순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회사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컨센서스(매출액 3978억원, 영업이익 1171억원)는 상회하지만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상장 게임업체들의 주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컴투스는 전일 대비 0.11%, 네오위즈도 1.84%씩 하락했다. 게임빌도 1.79%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대표 게임업체인 펄어비스만 전일 대비 0.39% 올랐다.

올해 5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SNK도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7월 결산법인인 SNK는 이번 사업연도 영업이익이 465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 대비 25.1%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21억원으로 50.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312억원으로 25.5% 증가했다. 반면 주가는 1만7950원으로 3거래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5월 상장 당시 3만3650원이었던 주가는 46.6% 가량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스타 개최 전후로 신작 출시 모멘텀이 있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자고 조언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다음달에 열리는 지스타 전후로 신작 게임에 대해서 윤곽이 나올 수 있는 회사들은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펄어비스(프로젝트 K·V·CD) 와 넷마블(B&S레볼루션·프로즌어드벤처스·세븐나이츠2 등)이 신작을 준비 중이고 엔씨소프트도 11월이나 12월 중에 ‘리니지2M’을 정식 출시할 것이기 때문에 대형업체들 중심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작 출시 모멘텀이 없는 중소형 게임사들은 주가 반등을 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게임주는 성장주로 불리는 만큼 신작 출시에 따른 매출 급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이에 신작 모멘텀이 높은 대형주들은 주가수익비율(PER) 20~30배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을 받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10배 정도에 머물 정도로 차이가 큰데 결국 차이는 새 게임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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