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뜬다] 구독 게임, 월정액 내고 무제한으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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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뜬다] 구독 게임, 월정액 내고 무제한으로 즐긴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10.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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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비용으로 많은 게임 즐길 수 있어
플랫폼사 매력적인 라인업 확보가 관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출시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출시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실물 렌탈에서부터 동영상,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 영역까지 구독경제가 그 저변을 넓히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계에서 구독형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출시했다. 월 1만1800원의 일반과 더 풍성한 혜택을 주는 월 1만6700원의 얼티밋으로 구성돼 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에서는 100여종의 게임이 제공된다. ‘기어스5’를 포함해 ‘메트로: 엑소더스’, ‘할로우 나이트: 보이드하트 에디션’, ‘보더랜드: 더 핸썸 콜렉션’, ‘배트맨: 아캄 나이트’ 등을 현재 이용할 수 있다. 또 앞으로 엑스박스 독점 신규 타이틀 ‘배틀토드’, ‘블리딩 엣지’, ‘아우터 월드’, ‘오리와 도깨비불’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게임업계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다. SIE는 ‘PS나우’라는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2015년 1월 북미에서 시작했다.

또 그래픽카드 전문업체 엔비디아도 ‘지포스나우’라는 이름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구독형 게임 서비스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의 성공모델에서 따왔다고 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TV를 통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을 월 이용료를 내고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로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구독 게임 서비스는 사업자 입장에서 사용자가 내는 구독료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또 사용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적은 돈으로 많은 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이러한 구독형 게임은 개인보다 가족 게이머가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게임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미국 및 영국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의 68%에서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게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점은 게임회사 입장에서 사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이러한 가정에서 게임, 구독 서비스 등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가족 게이머들은 모든 게임 플랫폼에서 돈을 쓸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가족 게이머의 11%는 모든 게이머의 7%에 비해 모바일 게임에 큰 지출을 한다. 20%는 모든 게이머의 17%에 비해 콘솔 게임에 많은 돈을 소비한다. 가족 게이머 16%는 모든 게이머의 12%에 비해 PC에 크게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 구독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게임 라인업 강화가 요구된다. 아무리 많은 게임들이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사용자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면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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