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보건소, 주민이 ‘모기제로 마을 방역단’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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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구보건소, 주민이 ‘모기제로 마을 방역단’ 시범 운영
  • 강세근 기자
  • 승인 2019.10.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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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주택 주변 모기 유충 서식지 탐색 ‘맞춤형 친환경 방역 소독’
10일 출범한 ‘모기제로 마을방역단’ (제공=수원시)
10일 출범한 ‘모기제로 마을방역단’ (제공=수원시)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수원시 영통구 망포1동에서 주민 12명으로 구성된 ‘모기제로 마을 방역단’이 활동을 시작했다. 영통구보건소가 시범 운영하는 모기제로 마을 방역단은 17일 영통구보건소에서 모기 방제 관련 교육을 받고, 발대식을 했다고 밝혔다. 

마을 방역단은 11월까지 주택 안팎의 모기 유충 서식지를 탐색하며 자율적으로 방제 활동을 하고, 모기 발생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을 찾아가 방역한다. 영통구보건소는 마을 방역단이 도움을 요청하면 방역을 지원한다.

영통구보건소는 모기 관련 민원이 많았던 망포1동을 ‘모기 방역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지난여름 집중적으로 ‘맞춤형 친환경 방역 소독’을 했다. 모기 생태에 맞춰 유충·성충이 되는 시기에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해 집중적으로 방역에 나섰고, 성과를 거뒀다.

망포1동 주민 9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4%가 “작년보다 모기가 줄었다”고 답했다. “올해는 모기 살충제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주민도 적지 않았다.    
 
영통구보건소는 가을 모기가 늘어나는 시기에 마을방역단을 운영해 모기 유충 서식지를 제거할 예정이다. 집 주변에 있는 모기 유충 서식지를 없애면 모기퇴치에 효과가 있다. 시는 올해 망포1동에서 전개한 모기퇴치사업을 보완해 내년부터 수원시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심평수 영통구보건소장은 “보건소에서 방역을 철저하게 해도 집 주변에 서식하는 모기를 없애는 건 한계가 있다”며 “모기제로 마을방역단이 집 주변 유충 서식지를 제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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