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3사 3색 하반기 경영 전략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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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3사 3색 하반기 경영 전략 드라이브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10.17 16: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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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선택과 집중…‘듀랑고’ 접고 ‘V4’ 올인
넷마블, 비게임 실물 구독사업 M&A로 다각화
엔씨. 한 우물만 판다…‘리니지2M’으로 승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넥슨 판교 사옥, 넷마블 구로 사옥, 엔씨소프트 R&D센터 전경. 사진=박효길 기자(넥슨), 각사(넷마블, 엔씨소프트)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넥슨 판교 사옥, 넷마블 구로 사옥, 엔씨소프트 R&D센터 전경. 사진=박효길 기자(넥슨), 각사(넷마블, 엔씨소프트)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국내 게임업계 빅3가 각각 다른 경영 전략으로 하반기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넥슨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의 서비스를 오는 12월 18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사업적 판단으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듀랑고의 개발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유저분들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식 출시된 ‘듀랑고’는 현대인이 원시 시대로 돌아가는 콘셉트로 ‘개척형 오픈 월드’ MMORPG를 내세웠다. 듀랑고는 각종 화제를 모으고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면서 영예를 안기도 했다. 

넥슨은 11월 출시를 앞둔 ‘V4’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개발 중인 V4는 오픈 월드 RPG를 표방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하이엔드 그래픽으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 등을 갖췄다.

넷마블은 실물 구독경제 사업이라는 비게임 부문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로 자사가 가진 IT 역량을 통해 스마트홈 구독 경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넷마블은 이번 인수 참여는 게임사업과 더불어 사업 다각화 차원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올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을 거듭하다가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더불어 스마트홈 구독경제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는 ‘리니지2M’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리니지2M은 모바일 게임 사상 가장 크고 로딩없는 심리스(경계 없는) 세계,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 등이 특징이다. 특히 엔씨는 리니지2M을 향후 몇 년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리니지2M과 V4의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가 조기 마감되면서 정식 출시 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씨는 15일 낮 12시 리니지2M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했다. 시작 후 약 2시간 만에 준비된 서버 100개가 모두 마감됐다. 리니지M은 사전 캐릭터 생성 당시 동일한 규모의 서버를 마련해 8일 만에 마감됐다.

넥슨의 V4의 서버 선점 이벤트도 조기 마감했다. 출시 기준 총 45개 서버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25개 서버 선점 이벤트 시작한 후 11일 15개 서버 추가, 13일 5개 서버를 추가했다. 이후 이날 45개 서버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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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17 18:09:08
꾸준히 업데이트 하면서 이벤트 내놓는건 엔씨가 제일 잘하지 않나요 넥슨은 이미 듀랑고도 종료하면서 10개가 끝났는데 v4에 매달릴 여유가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