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고용통계 혼란 속 자영업자·20대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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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통계 혼란 속 자영업자·20대 ‘피눈물’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0.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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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조사, 고용동향 긍·부정 동시 발생…“20대 경제활동인구 감소 우려”
사진=인크루트 제공
사진=인크루트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지난달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줄고 20대 경제활동참가율까지 감소추세로 접어들며, 채용시장 한파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17일 인쿠르트가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고용동향 안에는 긍정과 부정적 모습이 혼재한 상태를 나타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8000명 늘었다. 9월 기준 23년 만의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평균 증가 폭이 26만명에 달했다. 

반대로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명 감소한 88만4000명으로 실업률 역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3.1%을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7.3%로 마찬가지로 1.5%포인트 떨어졌다. 2012년 9월 6.7%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았다.

고용률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자영업자 경기는 암울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9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만6000명 줄었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전년 9월 165만7000명에서 올 8월 153만5000명, 지난달 149만1000명으로 지속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14만7000명으로 전년(117만1000명) 대비 2% 하락했다. 

통계청 측은 “도·소매업 업황 부진이 자영업에 영향을 많이 준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창업을 하는 경우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일단 고용원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 동월과 동일한 63.5%를 기록했지만, 20대의 비율은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만 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 중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인구의 비율을 뜻한다. 지난달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1.2%포인트), 50대(0.5%포인트), 30대(0.3%포인트)에서 상승했다. 40대(-1.2%포인트), 20대(-0.5%포인트)에서 하락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긍·부정이 혼재하는 고용지표 속 자영업자의 감소와 20대 경제활동참가율이 줄었다는 점은 공통적으로 경기 침체의 한 단면인 만큼 우려가 앞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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