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으로부터 받지 못한 임대료가 최근 5년간 300여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S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부과된 임대료는 924억400만원이며 이 중 316억3600만원이 체납됐다고 17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5년 2만1586가구(23.5%), 2016년 1만7982가구(20.0%), 2017년 1만5847가구(16.2%), 2018년 1만6196가구(15.3%), 올해 8월 말 기준 1만4732가구(12.8%)가 임대료를 체납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임대주택 유형은 재개발임대였다. 최근 5년간 110억8700만 원의 임대료가 체납됐다. 뒤 이어 △국민임대 71억5900만원 △공공임대 49억6900만원 △다가구임대 등 46억85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가장 많은 임대료를 체납했다. 96억1200만원의 임대료 중 40억1800원이 체납됐다. 이어 강서구(94억7500만원 중 33억4700만원), 양천구(61억4000만원 중 25억8000만원), 송파구(65억200만원 중 21억700만원) 순이었다.
민경욱 의원은 “경기 침체, 일자리 부족 등 서민들의 고충이 가중되며 주거 안정 역시 위협받고 있다”며 “임대주택 임대료 체납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엄중히 여기고 사회 취약층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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