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웅재 기자] 자산운용사의 사무관리와 전산, 운용지원 등 후선 업무를 맡아서 해주는 ‘자산운용센터’가 문을 연다.
금융투자협회는 △연합인포맥스 △지제이텍(GJTEC) △하나펀드서비스 △KIS채권평가 △지니테크놀러지스 등 5개 기관이 참여해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 자산운용센터를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금투협은 국내 자산운용사의 핵심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이 센터의 출범을 지원해왔다.
자산운용센터는 소규모 운용사들이 규제를 준수할 역량을 확보하고 규제와 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미들·백오피스 업무에 관한 통합 위탁서비스(Shared Service)를 제공한다. 미들오피스(middle office)와 백오피스(back office)는 최전선에서 딜러 업무를 하는 프론트오피스(front office)와 대비되는 용어로 미들오피스는 리스크 관리, 백오피스는 사무관리와 전산 등 업무를 뜻한다.
이 센터는 기존 업체들이 해온 미들·백오피스 위탁 서비스와 달리 IT와 사무관리·전산·운용지원 등 지원 환경을 미리 센터 내에 구축해둔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는 필요하면 언제든 이 센터를 통해 미리 구축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신규 운용사의 시장 진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준 금투협 자산운용서비스본부장은 “향후 통합 위탁서비스가 펀드 설정과 등록,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 종합적인 펀드 관리를 가능케 하는 유럽의 펀드종합관리회사 형태로 발전하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