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렌탈케어, ‘사업 다각화 전략’ 적중
상태바
현대렌탈케어, ‘사업 다각화 전략’ 적중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0.17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류건조기‧커피머신‧음식물처리기 등 수요 증가, 매출 목표 상향
현대그린푸드 커피머신. 사진=현대렌탈케어 제공
현대그린푸드 커피머신. 사진=현대렌탈케어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현대렌탈케어의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 전략이 시장에서 먹혀드는 모양새다. 

현대렌탈케어는 올 9월 말 기준으로 일반 생활기기 렌탈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반 생활기기 부문은 세탁기·의류건조기·커피 머신·매트리스 등 대형가전 및 생활용품 등을 뜻한다.

커피 머신의 경우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 9월 말까지 약 2000여대 판매됐다. 이는 기존 목표 대비 2배나 많은 수치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커피전문점이 일반화되면서 일반 회사나 음식점 등에서도 맛과 향이 뛰어난 커피를 찾는 사회 트렌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출시한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멈스(MUMS-S)’ 역시 출시 두 달 만에 500여대가 팔렸다.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로 수거해 버릴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정기적인 청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맞벌이 부부 등 젊은 층으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에어드레서와 의류건조기도 렌탈 고객 중 20~30대 고객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들 일반 생활기기 렌탈 부문 고객 중 25%가 향후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을 추가로 빌릴 정도로 연계 구매율도 높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올 들어 동구전자(커피머신)·셀리턴(LED 마스크) 등 각 부문 리딩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렌탈업체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유형의 렌탈 제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반 생활기기 렌탈 품목을 지난해 10종에서 올해 35종으로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올 연말까지 신형 의류건조기와 세탁기 등 5종 안팎의 대형가전을 새로 선보이는 한편, 내년 상반기 중 신형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프레임, 소파 등 렌탈 상품 구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생활기기 부문 매출 목표를 2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성수 현대렌탈케어 영업전략실장은 “생활기기 부문 제품들은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다소 높지만 관리가 까다로운 제품을 정기적으로 관리해 준다는 점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에 중점을 둔 다양한 렌탈 상품을 출시해 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