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3명 사퇴 요구 항의
일부의원, 사과 수용 후 사퇴요구 잘못된 것 ‘비판’
일부의원, 사과 수용 후 사퇴요구 잘못된 것 ‘비판’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구미시의회 제234회 임시회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3명은 김태근 의장에게 “의장 자격이 없다”며 퇴장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임시회 개회 선언 후 발언권을 얻은 안장환 의원(민주당 구미가선거구)은 “김태근 의장은 행사장에 나가보면 구미시민 42만 대표할 의장 자격이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라며, “자진사퇴 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같은 소속 민주당 홍난이 의원과 이선우 의원도 “김 의장은 수의계약 특혜 등 시의회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회의 중 동반 퇴장했다. 그러나 제일먼저 의장 사퇴를 주장한 안 의원은 퇴장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이선우 의원은 “지난번 윤리특위에서 징계를 내려 김 의장의 사과는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의장 역할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했다.
홍난이 의원도 “논란이 계속되는데도 의장 자리를 꿋꿋이 지키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민주당 의원들의 사퇴설 주장에도 김 의장은 묵묵부답으로 임시회를 진행했지만 특별한 소란은 없었다.
하지만 의회 일부 의원들은 “지난번 윤리위에서 김택호 의원 제명시에 김 의장의 사과로 수용해 놓고 뒤늦게 사퇴를 주장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며, “전형적인 뒷북치기 행태”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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