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사회공헌] 삼성전자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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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사회공헌] 삼성전자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
  • 성현 기자
  • 승인 2013.01.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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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성현 기자] 삼성전자는 ‘기업발전도 그 토대가 되는 사회가 건강해야 한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자원봉사와 사회복지, 학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1년에는 ‘더 나은 삶을 도모하는 기술혁신(Innovation to support the development of people)’이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의료 분야에 초점을 맞춘 ‘어린이에게 희망을(Hope for Children)’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지역별로 이뤄지던 사회공헌 활동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고, 각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으로 올해 말까지 대상 국가를 55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기업발전도 그 토대가 되는 사회가 건강해야 한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설정한 삼성전자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8월 잠비아 솔로본(Soloboni) 마을에서 ‘꿈멘토링 교실’을 연 뒤 참가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취약계층은 물론 지역아동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 펼쳐
업종 특성 활용한 ‘인공와우’ 수술지원·컴퓨터 교실 눈길

삼성전자는 국내 사회공헌 활동으로 청소년 미래 지원 및 저소득층 자녀 지원 활동 등을 중점 운영 프로그램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이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청소년들과 적성과 꿈을 함께 공유하고 다양한 길을 찾아보는 ‘꿈멘토링’.

‘꿈멘토링’은 임직원 멘토 1명과 6~7인 내외의 학생들이 소규모 그룹이 되어 다양한 직업세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적성 탐색의 기회를 모색하고 멘토가 본인의 진로 경험과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질의 응답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학생들을 사업장으로 초청하거나 직접 학교를 찾아가고 올해 전 사업장이 학생 1만명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방 학생들을 위한 교육활동에도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라남도·도 교육청과 ‘스마트 스쿨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남 신안과 장흥 등의 초·중학교 총 여덟 곳에 ‘스마트 스쿨 솔루션’과 ‘갤럭시노트 10.1’ 584대, 대형 디스플레이 26대 등 총 13억원 상당의 기자재를 무상 지원했다.

재원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이와 동일한 금액을 삼성전자가 출연해 마련됐으며 이를 통해 약 550명의 학생들이 도움을 받았다.

비슷한 맥락의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2006년 처음 시작된 ‘청소년 희망공부방’이 있다. 삼성전자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목적으로 온양자원봉사센터에서 ‘희망공부방’ 사업을 기획, 해당 지역 복지관과 결연을 맺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육을 지원하는 봉사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2010년과 2011년, 공부방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장학생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 사례가 전파돼 지난해 구미자원봉사센터에서도 희망 공부방을 운영하게 됐다.

사회공헌에 최첨단 IT기술 접목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술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인공와우 수술 지원 사업. 인공와우 수술은 청각 신경을 자극하는 장치(인공와우)를 귀에 있는 달팽이관에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또 단순한 수술지원을 넘어 수술 이후 언어재활 치료를 4년간 지원해 주고 언어재활치료를 받는 4년 동안 장애어린이 및 가족을 대상으로 사회적응도 돕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해 2010년까지 총 120명의 청각장애 아동을 지원했으며 2014년까지 매년 30명씩 총 120명에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계획이다.

또 1997년 개설된 시각장애인 컴퓨터교실을 활성화하고자 2002년 ‘애니컴 사이트’를 오픈, 기존의 집합 교육을 온라인 교육 중심으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총 76개 교과목을 운영하며 6528명에게 관련 교육을 완료했다.

용인치매예방관리센터도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사업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뇌질환 후원 사업의 일환으로 용인시와 함께 용인치매예방관리센터를 설립하고,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치매예방관리센터에서는 ‘치매없는 용인’을 목표로 정보제공 및 교육, 치매위험 평가, 발병 및 진행 예방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 지역사회 치매자원통합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 시민 대상 캠페인을 통해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희망을”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핵심 인적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산 We Start 글로벌 아동센터’를 개소했다.

글로벌 아동센터는 다문화 가정의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이 지역과 가정, 아이들이 있는 기관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중심의 건강, 교육, 복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

또한 결혼 이주 여성들이 구미 지역 아동센터의 다국어 강사로 나서게 하는 ‘다문화 글로벌스쿨’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011년 2월부터 시작한 다문화 글로벌 스쿨은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일자리 창출 효과를, 저소득층, 한 부모 가정의 아동들에게는 원어민 다국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봉사활동은 미지의 땅 아프리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2010년부터 3년째 휴가를 대신해 아프리카로 일주일간 봉사활동을 떠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 캠페인 ‘어린이에게 희망을(SAMSUNG Hope for Children)’의 일환.

지난해 6월에는 사내 모집을 통해 선발된 삼성전자 임직원 150여명, 삼성 의료봉사단 70여명, 대학생 20여명, 현지 삼성전자 직원 50명 등 총 300여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프리카 잠비아, 카메룬, 세네갈, 탄자니아, DR콩고로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컴퓨터 교육, 사진·미술 교실과 교육센터 보수, 의료 봉사와 가전제품 무료 A/S 서비스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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