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필 미켈슨 “체중 감량하니 피로 회복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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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필 미켈슨 “체중 감량하니 피로 회복 빨라져”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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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개선·꾸준한 운동으로 체중 7~8kg 감량
“프레지던츠컵 우즈에게 추천 요구하지 않을 것”
PGA 투어 더 CJ컵 출전으로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필 미켈슨. 사진= JNA GOLF.
PGA 투어 더 CJ컵 출전으로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필 미켈슨. 사진= JNA GOLF.

[매일일보 서귀포(제주) 한종훈 기자] “체중을 감량하고 나서 에너지가 생기고 회복도 빨라졌다” 통산 44승을 거둔 ‘백전노장’ 필 미켈슨이 체중 감량으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켈슨은 16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먼저 미켈슨은 “지난 2015년 프레지던츠 컵으로 인천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후에 한국에 꼭 다시 오고 싶었다”면서 “골프 코스 상태가 좋고, 숙박 시설도 좋고, 프로암 대회도 잘 풀렸다.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미켈슨은 지난 8월 일찌감치 더 CJ컵 출전을 확정지었다. 미켈슨은 “출전 선수들의 피드백이 중요한 역할을 했고 개인적으로는 4년 전 프레지던츠 컵에서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켈슨은 “골프 코스가 나와 궁합이 잘 맞는 코스라는 얘기를 들었다. 나는 아이언 샷이 강한데, 아이언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들었다”고 출전 배경을 밝혔다.

연습 라운드를 통해 코스를 둘러본 미켈슨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코스라고 생각한다. 티샷을 할 때 공간이 많은 것 같아 마음에 든다”면서 “그린이 크고 경사가 있어 난도가 높다. 이곳의 그린은 난도나 경사가 오거스타 내셔널을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과거에 비해 눈에 띌 정도로 핼쑥한 모습이었다. 미켈슨은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운동 등으로 체중을 7~8kg 정도 감량했다”면서 “소식을 하고 있고 건강한 음식 위주를 섭취하고 있다. 집에서도 하루에 2번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체중 감량으로 체력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체중을 감량한 이유에 대해서 미켈슨은 “코스에서 체력을 증진과, 연습을 오래 하고 싶었고 대회가 끝난 다음 빨리 회복하고 싶었다”면서 “전에는 라운드를 마치면 원하는 수준보다 피로가 심하고, 재충전을 한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체중을 감량하니 에너지가 생기고 회복이 빨랐다”고 말했다.

이어 미켈슨은 “체중 감량이 대회 후반부에 힘을 더 낼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고, 집중력 잃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면서 “변화를 통해 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날 미켈슨은 올해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는 출전할 마음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켈슨은 “내가 최근 7, 8개월 부진했기 때문에 나보다 단장 추천으로 뽑힐 자격이 더 있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한국, 중국에서 모두 우승해도 우즈가 나를 선발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고 내가 그런 요구를 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미켈슨은 “ 새 시즌을 잘 치른다면 내년 라이더컵에는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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