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축제의 장' 막 올랐다…‘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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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축제의 장' 막 올랐다…‘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 개최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9.10.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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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명 개발자 참여 국내최대 규모
오픈소스 협력, 미래사업 핵심 경쟁력
16일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에서 조승환 삼성리서치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6일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에서 조승환 삼성리서치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80~90%에 오픈소스를 적용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데 오픈소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최승범 삼성전자 전무)

#"5G 분야에서 AI와 클라우드 같은 기술이 이제 ‘주류’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소프트웨어의 90%에 오픈스택이나 쿠버네티스·마리아DB 같은 오픈소스를 적용했다"(정서형 삼성전자 상무) 

삼성전자가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SOSCON, Samsung Open Source Conference) 2019'를 개최했다.

2014년부터 시작해 6회째인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2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오픈소스 기반의 5G, 로봇,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에 대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개발의 핵심인 소스코드를 전면 공개하는 ‘공개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는 오픈소스는 리눅스재단을 중심으로 2000년대 들어 활발하게 벌어진 운동이며, 이후 진화와 발전을 거쳐 이제는 거의 모든 IT 기업이 참여하는 거대한 산업이 됐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자사의 오픈소스 정책과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최승범 삼성리서치 전무는 '오픈소스, 새로운 미래의 도약'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80~90%에 오픈소스를 적용하고 있다”며 “미래를 준비하는데 오픈소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가 5G 상용화를 계기로 오픈소스 운동의 대표 단체인 리눅스재단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극 기여하는 점을 소개하고, 리틀빅데이터나 KERAS, OROCA 같은 국내 주요 개발자 커뮤니티와 활발하게 협업하는 점을 소개했다.

발표자로 나선 정서형 삼성전자 상무는 5G 시대를 맞아 복잡성이 증가하는데 따른 자동화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오픈소스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빠른 속도와 즉각성, 방대한 규모의 다중 접속 지원 등을 가진 5G 분야에서 AI와 클라우드 같은 기술이 이제 ‘주류’로 자리잡았다"며 "삼성전자가 관련 소프트웨어의 90%에 오픈스택이나 쿠버네티스·마리아DB 같은 오픈소스를 적용했고, ONAP 활동에도 두 번째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짐 젬린 리눅스재단 이사장과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도 연단에 나와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여러 산업에 걸친 오픈소스의 영향과 변화상에 대해 소개했다.

올해 키노트에는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에서 '패키지 여행 가이드 앱'을 개발해 대상을 수상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정동윤 학생이 주니어 개발자로서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소개했다.

또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수상자들이 '자연재해 지킴이', '내 손안의 수질연구소'와 같이 자신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발표하는 등 주니어 세션도 대폭 강화됐다.

네이버, SK텔레콤, 우아한형제들, 라인플러스 등 다양한 업계의 개발자 세션도 진행된다.

전시존에서는 삼성전자의 5G·AI·보안·IoT·S펜 등 오픈소스가 적용된 기술시연을 체험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과 MS, 네이버, KT DS, 엘라스틱, 래블업 등 파트너존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노베이션아카데미, 카이스트 등 학계·기관 존, 다양한 로봇을 접할 수 있는 커뮤니티존도 마련됐다.

삼성은 과거부터 오픈소스 기술 역량을 강화해왔다. 삼성전자는 5년 전 오픈소스를 안정하기 사용하기 위해 사내 오픈소스그룹을 만들었다. 오픈소스 협력이 5G, 로봇, AI, IoT, 빅데이터 등 미래사업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 90%는 오픈소스를 사용해 개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개소프트웨어협회에 회원사로 공식 가입했다. IoT 오픈소스 기술 프로젝트 'IoTivity'를 주도하는 등 오픈소스 협력 사업 저변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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