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잘했다' 63% '잘못했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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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잘했다' 63% '잘못했다' 29%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10.1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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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층도 '긍정 평가'가 69%로 대다수 넘어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국민들 중 63%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하고, 29%는 잘못했다고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조 장관의 사퇴에 대한 국민여론을 발표(오마이뉴스 의뢰, 지난 15일 조사, 성인 502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한 결과,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 응답은 62.6%로 조사됐다. 반면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 응답은 28.6%였고, '모름/무응답'은 8.8%였다.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이 사퇴결정을 잘했다는 응답은 호남과 강원, 제주권역을 제외한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는 물론 서울,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우세하게 나타났다. 특히 TK 지역에서는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76.1%에 달해 가장 높았고, PK와 서울, 대전·세종·충청, 경기·인천 등에서는 60% 이상이 긍정 평가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잘한 결정’ 45.0%, ‘잘못한 결정’ 38.5%로 “잘했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이 94%, 바른미래당 80%, 지지층과 무당층이 72.3%로 긍정 평가가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반면 범여권으로 묶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의 경우 잘한 결정이라는 판단이 각각 32.8%와 45.4%에 불과했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도 각각 55.8%, 51.0%로 과반수를 넘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잘한 결정’ 89.4%, ‘잘못한 결정’ 8.5%로 긍정 평가가 압도했다. 최근 한국당 지지 성향이 강해졌던 중도층에서도 69.0%가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6.6%로 여성 58.6% 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는 60대 이상(78.4%), 50대(67.4%), 20대(55.6%), 40대(53.8%), 30대(48.8%) 순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조 장관의 사퇴가 잘한 결정이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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