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 “타이틀 방어 충분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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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 “타이틀 방어 충분히 가능”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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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난해 우승과 세계 랭킹 1위 안겨 준 곳”
“지난해처럼 바람 잘 파악하며 코스 전략 짤 것”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 사진= JNA GOLF.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 사진= JNA GOLF.

[매일일보 서귀포(제주) 한종훈 기자] “타이틀 방어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더 CJ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가 타이틀 방어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켑카는 16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와서 기쁘다. 모든 분들이 따듯하게 맞아줬다. 제주는 내가 지난해 우승한 곳이고 동시에 세계 랭킹 1위를 거머쥔 곳이기에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대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후 켑카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어 켑카는 “필드를 돌아보니 코스 상태가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느꼈다. 굉장히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등 더 CJ컵은 앞으로 PGA 투어에서 인기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켑카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이달 초 시즌 첫 대회로 출전한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컷 탈락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켑카는 “스코어는 좋지 않았지만 경기적인 측면에서는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인 스코어 관리를 하며 경기에 임하기보다는 연습라운드 같은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 유명 베팅업체는 켑카를 저스틴 토머스에 이어 우승 후보 2순위로 지목했다. 켑카는 “베팅업체라는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돈을 걸었냐는 것인데, 사람들이 저스틴 토머스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고 본다”면서 “흥미로운 점은 어제 캐디가 보여준 바로는 이곳에서 우승하기 보다는 마스터즈에서 우승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을 한 업체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켑카는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켑카는 “타이틀을 방어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작년에는 바람을 잘 파악하고 전략 구상했다. 올해도 비슷한 전략으로 임하면 될 것 같다. 코스의 경우 미스 샷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뤄야 하기에 작년에 했던 것을 떠올리며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켑카는 통산 7승 중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하며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린다. 이에 켑카는 “2014년 공식적으로 프로로 전행했기에 아직 5년밖에 안됐다”면서 “메이저대회와 비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에 대한 것들은 10년 뒤에 물어보면 대답이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우승을 할 때마다 쉽게 우승한 것은 절대 아니고 굉장히 값어치 있는 우승들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 메이저대회와 비 메이저대회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메이저 대회 코스는 어렵고 선수들이 실수하게 되면 선두권에서 배제되고 스스로 탄압시키는 면이 있다. 그래서 메이저 대회에서는 절대 실수 용납하지 않는다. 그린을 놓치면 보기로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서 “반면 비 메이저 대회 코스는 세팅이 좀 더 수월해 그린을 놓쳐도 만회가 가능하다. 이런 점들이 차이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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