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PGA 투어 더 CJ컵 ‘티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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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잔치’ PGA 투어 더 CJ컵 ‘티오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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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8명 출전… 17일 클럽 나인브릿지서 개막
PGA 투어, 저스틴 토머스 우승 후보 1순위 지목
'디펜딩 챔피언' 세계 1위 켑카 타이틀 방어 나서
신인상 임성재·탱크 최경주 한국인 첫 우승 사냥
더 CJ컵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JNA GOLF.
더 CJ컵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JNA GOLF.

[매일일보 서귀포(제주) 한종훈 기자] 세계 골프 ‘별’들이 제주에 모였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의 PGA 투어 대회 더 CJ컵이 17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있는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를 비롯해 5위 저스틴 토머스 그리고 쇼트 게임의 마법사 필 미켈슨 등 세계 정상급의 선수 78명이 나서 컷 탈락 없이 우승경쟁을 펼친다.

더 CJ컵은 지난 2017년 창설돼 올해가 3번째 대회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975만달러(한화 약115억원)으로 메이저대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상위 60명이 나오고 남은 자리는 주로 한국 선수들이 채운다. 2017년 초대 대회에서는 토머스가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는 켑카가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가 꼽은 우승 후보 1순위는 저스틴 토머스다. PGA 투어 통산 10승의 토머스는 지난 8월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투어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오르며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고 이번 시즌 처음 출전했던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는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베팅업체 BetMGM 역시 토머스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토머스의 배당률은 7대1로 이번 출전 선수 중에 가장 낮았다.

PGA 투어가 꼽은 우승 후보 2순위는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켑카다. 켑카의 베팅업체 배당률은 8대1로 토머스 다음으로 낮았다. 특히 켑카는 지난 6월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메이저 사냥꾼의 입지를 더욱 굳혀가고 있다. 켑카가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켑카에게 패하며 지난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미국 출신의 개리 우드랜드는 설욕전에 나선다. 우드랜드는 지난 6월 US오픈에서 정상에 서며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 선수들은 홈 코스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는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이원준)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 4명(문경준, 이수민, 함정우, 이형준), 세계 랭킹 한국 선수 상위 3명(박상현, 황중곤, 장이근),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한국 선수 상위 1명(이태희), CJ 초청 선수 3명(최경주, 이경훈, 김민휘) 등이 출전한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임성재와 강성훈, 김시우, 안병훈은 PGA 투어 페덱스컵 상위권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나온다.

한국 선수 가운데 우승에 도전할 선두 주자는 임성재다. 임성재는 13일 끝난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7타 차를 뒤집고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16일 대회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는 “메인스폰서인 CJ가 주최하는 대회라 욕심이 난다”면서 “우승을 하면 더 좋겠지만 매 라운드 최선 다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같다. 일단 목표는 톱10에 드는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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