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세계 최초 퀄컴칩 기반 5G 차량용 통신 모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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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세계 최초 퀄컴칩 기반 5G 차량용 통신 모듈 개발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10.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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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응답시간·내열성·편의성 강화…“자율주행·커넥티드카 시대 앞장”
LG이노텍 직원이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직원이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퀄컴칩 기반 차량용 통신모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5G 이동통신 기술로 차량과 기지국간에 데이터를 송수신하며 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부품이다. 통신칩, 메모리, RF(무선주파수)회로 등을 결합한 모듈 형태로 주로 차량 내부나 루프 쪽 차량 통신 기기에 장착된다.

이 모듈을 적용하면 실시간 도로 정보 공유, 정밀 위치 측정, V2X(차량·사물간통신),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관련 업체들은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인 5G 통신모듈 개발에 주력해왔다. 특히 5G 통신칩 시장을 이끌고있는 퀄컴칩 기반 제품으로 차량통신 부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5G 기술은 고주파 대역을 사용해 LTE(4세대 이통통신) 대비 신호손실이 크고 고용량 데이터 전송으로 인한 발열이 많아 차량 통신모듈에 적용이 어려웠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차별화된 RF 회로설계 및 초정밀·고집적 모듈화 기술, 열에 강한 신소재 적용 등을 통해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며 “차량통신 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5G 통신모듈’의 응답시간이 0.001초로 LTE 모듈 대비 수십 분의 일 수준으로 반응이 빨라 실시간 상황 변화에 즉각 대응이 필요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내열성도 강화되고, 플라스틱 계열의 신소재를 사용해 소재의 경화 및 도포 과정에서 새로운 공법도 적용됐다. 또 신용카드 절반 크기로 작고 슬림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내외부 어느 위치든 장착이 가능하다.

모듈적용 편의성도 높였다. LTE 모듈과 호환 가능해 시스템 설계 변경 없이 LTE 모듈 위치에 5G 모듈만 갈아 끼우면 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로 완성차 업체는 완전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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