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재개발·재건축 3만5236가구 공급...9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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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재개발·재건축 3만5236가구 공급...9년만에 최대
  • 황대찬 기자
  • 승인 2013.01.0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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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올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미뤄진 분양을 포함해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신규 공급물량이 9년 만에 최대로 공급될 전망이다 .

서울에서 재개발ㆍ재건축으로 공급되는 물량 중 44%가 분양 일정이 미뤄진 사업장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총 3만5236가구가 공급되고, 이중 1만24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이는 2004년 총 3만6705가구(일반분양 1만437가구)가 공급된 이후 9년 만의 최대 물량이다.

2012년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구별로도 서울 25개구 중 17개 지역에서(전년 12개구)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가 공급된다.

구별로 총 공급 물량을 살펴보면 ▲성동구 7035가구 ▲서대문구 6631가구 ▲강동구 3658가구 ▲마포구 3029가구 ▲영등포구 2629가구 ▲서초구 2330가구 ▲강남구 1976가구 등 순으로 공급된다. 도심권 ▲용산 317가구 ▲종로 167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서대문구 2048가구 ▲성동구1438가구 ▲영등포구 1207가구 ▲마포구 957가구 ▲강동구 943가구 ▲서초구 793가구 ▲노원구 75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이 총 1608가구에서 122가구를 2월에 분양 예정이다.

논현동 논현경복e-편한세상이 총 368가구 중 55가구를 10월에 일반 분양한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시영재건축 총 3658가구 중 934가구가 공급된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은 총 4300가구 중 141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도심권에서는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2차 아이파크(I`PARK) 총 167가구 중 108가구가 4월에 일반분양된다.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강남권을 비롯한 인근지역에 대단지 물량이 대기 중이다.

교통, 교육, 대단지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도심이나 강남권 등 양호한 입지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신규 분양 사업장은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시장이 호황일 때에는 고분양가 책정으로 분양가 부담이 컸지만 분양시장이 바뀌면서 분양가를 낮추거나 할인 분양하는 사례도 나와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감소했다.

하지만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사업 규모가 큰 사업장이더라도 시공사 수주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사업시행인가 단계인 강동 고덕주공2단지는 시공사 선정을 못해 사업 진행이 늦어져 진퇴양난에 빠져있다”면서 “건설경기가 위축돼 시공사들이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 과거처럼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 책임연구원은 “입주 후 주거 만족도가 높은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중 올해 분양을 계획한 단지를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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