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국민 2명당 1명꼴로 청약통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이하(20세 미만) 가입자가 360만명에 달하는 등 가입 연령대는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15일 발간한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청약통장 가입자는 올해 7월 기준 2506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48.2%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별로 서울 인구의 67.5%가 청약통장에 가입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55.3%) △대구(50.4%) △부산(50.1%) △경기(50.0%) 순으로 조사됐다. 충북·충남·강원·경북·제주 등의 가입 비중은 30%대로 수도권에 비해 대체로 낮았다.
가입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였다. 지난해까지는 ‘30대→20대→40대’ 순으로 청약통장 가입자가 많았지만 올해에는 ‘20대→30대→40대’순으로 바뀌었다.
국내 전체 20대 인구의 67.2%(470만7000명), 30대의 62.5%(465만2000명), 40대의 52%(437만4000명)가 청약통장을 보유했다. 10세 미만 영유아도 42.5%(181만3000명), 10대는 35.5%(178만7000명)가 청약통장을 갖고 있었다.
아울러 청약에 당첨된 고객은 평균 5.3년간 거래를 유지했고 잔액은 2195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청약통장을 처음 개설할 때 예치하는 금액은 낮아지는 추세였다. 2016년에는 월평균 납입액이 46만9000원이었지만 올해 신규 가입자는 14만3000원을 예치했다.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주택청약통장부터 가입해 청약가점 항목 중 하나인 가입 기간에서 고득점을 확보하고, 적절한 월 납입 계획을 통한 꾸준한 청약통장 유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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