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간접투자 ‘리츠’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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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간접투자 ‘리츠’에 돈 몰린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0.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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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공모 리츠 사상 최대 기록 세우며 흥행
리츠 자산규모, 2008년 4조9천억→8월 46조5천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투자자들의 자금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몰리고 있다. 특히 최근 롯데리츠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국내 리츠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가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63.28대1로 집계됐다. 공모 주식수의 35%인 3009만4554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9억440만8730주의 청약이 접수됐고 청약 증거금만 4조7610억원에 달했다. 이는 공모 리츠 사상 최대 기록이다.

롯데리츠의 투자 대상 부동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 등 10개 점포로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에 달한다. 롯데리츠가 제시한 예상 배당수익률은 6.3~6.6%로 코스피 평균 배당수익률 2.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롯데리츠의 흥행 성공에서 비춰보듯 리츠 도입 이후 국내 리츠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4조9000억원이었던 리츠 자산규모는 올해 8월 기준 46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리츠 수도 21개에서 230개로 10.95배 늘어났다.

리츠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다. 자산 3000억원 이상 리치는 2017년 34개, 2018년 44개, 지난 8월 기준 51개로 증가 추세에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리츠 흥행은 부동산으로 유입되고 싶은 시장의 유동자금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리츠를 비롯한 간접투자상품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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