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후임설을 일축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저는 국회에 있기로 했고 당에서도 하는 역할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후임으로 지목된 데 대해서는 "(차기 법무부 장관직을 두고) 많은 의견들이 실제로 있다"며 "검찰개혁 하기에(적합한) 의원 출신 등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장관직에 생각이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판단했으면 일찍 갔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장관직을 제안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
전 의원은 지난 2006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출신으로,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의 발언으로 인해 조 전 장관 후임으로 주목받았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으로 개혁적으로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고, 대통령과 함께 코드를 맞출 수 있는 분은 전 의원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했다"며 "정치인이라고 해서 배제할 필요는 없다. 포스트 조국, 애프터 조국을 검찰 개혁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거기에 적임자를 찾이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한편 전 의원 외에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김오수 법무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 전 법무부 장관의 공석은 당분간 후임 후보가 지정될 때까지 김 법무부 차관이 장관 업무를 대행하는 것으로 대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