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분기 부진 전망…가격인상이 실적 개선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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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3분기 부진 전망…가격인상이 실적 개선 변수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10.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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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현대제철의 전년 대비 저조한 실적이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15일 현대제철에 3분기 실적에 대해 “고로부문의 원료가격 급등과 계절적인 봉형강 제품 판매량 감소로 부진할 것”이라며,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을 위한 협상이 실적 개선의 변수”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액 4조8714억원, 영업이익 925억원 수준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9.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판재류 평균판매단가는 전 분기 82만8000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원료투입가는 3만원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봉강과 형강류 제품은 평균판매단가와 투입원가가 각각 t당 5000원, 7000원 하락해 스프레드는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의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과 노조파업이 변수로 꼽혔다.

변 연구원은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의 인상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지만 아직 인상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원료가 하락으로 원가 상승에 근거한 가격 인상 명분이 약화됐다. 자동차 업계의 철강 수요도 약해 가격 인상이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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