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제3인터넷은행 재도전…하나·제일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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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제3인터넷은행 재도전…하나·제일銀 참여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10.15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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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의결권 지분 34% 확보한 최대주주
하나銀·한화證 10%, 제일銀 6.67% 투자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토스가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와 손잡고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재도전한다. 은행, 증권 등 다양한 주주사와 손 잡고 금융소비자를 위한 혁신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15일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가칭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토스가 의결권 기준 34%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다.

이어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로 2대 주주로서 함께 하게 됐다. SC제일은행이 6.67%, 웰컴저축은행 5%, 한국전자인증이 4%로 참여한다. 그 외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투자사가 주주로 참여한다.

토스는 인터넷은행의 설립 및 운영 안정성과 사업 연계 시너지 창출에 있어 최적의 안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 시중은행 두 곳과 함께 함으로써 자본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은행의 운영 전문성과 다양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토스는 한화투자증권의 금융업 운영 경험과 웰컴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랜드월드의 광범위한 리테일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전자인증은 토스뱅크의 간편하고 안전한 인증 서비스 개발 협력을 통해 기여할 예정이다. 투자사 그룹은 해외보유 네트워크와 해외에 투자한 금융사들의 운영 경험 등을 공유함으로써 토스뱅크의 혁신과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뱅크는 금융 소외 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전통 금융권에서 소외된 중신용 개인 고객과 소상공인(SOHO) 고객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 금융 시장에 필요한 혁신을 만들 새로운 인터넷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다.

토스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는 “토스를 통해 국내 핀테크 산업을 본격적으로 열었다면 토스뱅크를 통해 기존 금융권의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을 선보일 것”이라며 “함께하는 주주들과 함께 중신용 개인 고객 및 소상공인을 비롯,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돼온 고객을 위한 혁신과 포용의 은행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 받은 후 60일 안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업체가 본인가를 거치면 이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제3인터넷은행이 출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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