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관용구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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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관용구의 이해'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0.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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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관용구는 둘 이상의 어휘로 이루어져 고정된 어휘결합체로 언어공동체의 문화적 기억의 보고이자 인류의 보편적 사고와 정서를 전승하는 원천이다.

따라서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는 같은 언어권 모국어 화자들은 관용구를 쉽게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외국어를 배울 때 관용구를 익히는 것은 높은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해당 언어권의 문화를 이해하는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이 책은 일상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관용구의 특징과 구조를 살펴보고  관용구의 의미작용 원리와 실제 언어사용에서 관용구의 사용양상도 탐구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언중의 언어 놀이와 소통 형식으로서 관용구의 다양한 실현 모습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전통적인 의미론은 관용구의 의미를 구성성분들의 의미 결합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제3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여겨 왔다. 즉 기존의 연구에서는 관용구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요소로부터 관용적 의미를 추출해낼 수 없다는 비합성성을 중요한 특징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그 의미의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국어의 관용구에서도 ‘미역국을 먹다’, ‘시치미를 떼다’ 와 같은 예를 보면 미역국과 먹다의 의미로부터 ‘시험에 떨어지다’의 의미를 도출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 “인지언어학과 관용구” 중에서

지은이 정수정은 충북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 교수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라이프치히대학에서 관용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관용구론과 사전학 및 교수법 그리고 질병체험이야기에 관한 연구와 대조언어학적 관점에서 법률언어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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