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화재안전 위한 종합대책 수립
상태바
LG화학, 화재안전 위한 종합대책 수립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10.14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MD 등 안전장치 설치, 화재 규명 위한 fireproof HDD도 운영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LG화학이 잇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과 함께 종합적인 안전성 강화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ESS 안전성 강화 차원에서 외부 전기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듈퓨즈, 서지 프로텍터, 랙퓨즈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또 절연에 이상 발생 시 전원을 차단시켜 화재를 예방하는 IMD(Insulation Monitoring Device) 안전장치를 함께 설치했다.

IMD는 실시간 모니터링, 절연저항 상태 수치화 등이 가능한 장치로, 기존 사이트는 이미 교체 지원됐으며 신규 사이트에 대해서도 필수적으로 설치한다.

LG화학은 화재 확산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현재 화재확산 방지 제품 출시를 준비에 있다. 현재 국제인증을 시험 통과한 상태로 추가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되면, 관련 시스템을 적용해 화재 확산 위험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LG화학은 추가적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fireproof HDD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fireproof HDD는 일종의 블랙박스와 같은 개념으로 화재가 발생돼도 관련 기록이 소실되지 않도록 HDD(배터리 내 하드디스크)를 보호하는 장치다.

최근 발생한 화재의 경우 아직 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선제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2017년 남경산 배터리를 포함한 사이트는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70%로 제한가동 중이다. 손실비용에 대해서는 LG화학 측이 부담해 사업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 실험 및 분석은 물론 사이트에서 보다 가혹한 환경에서의 시험까지 포함해 올해 말을 시한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 결과에 따라 필요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고, 만약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더라도 교체를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