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금액 최대 1조3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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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금액 최대 1조3000억원”
  • 정웅재 기자
  • 승인 2019.10.14 16: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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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까지 70%까지 상환 목표
고객 피해 최소화 및 재발방지 강구
캡션. 사진=정웅재 기자
유동성 문제로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연기 금액이 최대 1조3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정웅재 기자

[매일일보 정웅재 기자] 유동성 문제로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연기 금액이 최대 1조3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4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누적 8466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라임의 펀드 유형은 사모채권·메자닌·무역금융 등 3가지다. 이중 사모채권과 메자닌 펀드의 환매 연기는 지난 10일 결정됐다. 사모채권 펀드 37개(3839억원), 메자닌 펀드 18개(2191억원) 등 총 55개 펀드 6030억원 규모다.

또 무역금융 펀드의 환매 연기 사실은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됐다. 38개 펀드 총 2436억원 규모다. 1·2차 연기된 금액은 8466억원에 이른다. 원 대표는 “향후 상환금 지급이 연기될 수도 있는 펀드 56개(4897억원)까지 합치면 환매 연기 금액은 최대 1조3363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환매 연기 사태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객 피해 최소화를 가장 큰 목표로 합리적인 가격 범위에서 자산을 최대한 신속히 회수하도록 노력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환매 중단 펀드의 상환계획에 대해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환매 중단된 사모사채 펀드와 메자닌 펀드가 내년 연말까지는 70%까지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부사장은 “무역펀드의 경우 상환이 가장 장기간이 걸리는 펀드”라며 “손실에 대한 30% 구조화 방법 때문에 60%는 2년 8개월 후, 나머지 40%는 4년 8개월 후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드리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투자자문사로 시작해 2015년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라임자산운용은 올해 7월 운용자산 6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로 성장했지만 이번 환매 중단 사태로 인해 위기를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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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조다 2019-10-14 16:55:49
남의 돈 가지고 장난치는 새끼는 다 콩밥 먹어야지 어디서 생쇼를 하고 있네.
우리은행이나 라임자산운용 사기죄로 고소합시다.
내 돈 달라는 데도 돈 없어 배 째 이게 말이 되냐고 다 날려먹을지 어떻게 믿어.
한번 약속 안 지킨 놈을 어떻게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