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대회 개최 코리안투어, 아쉬움 속 시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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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대회 개최 코리안투어, 아쉬움 속 시즌 마감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14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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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끝으로 2019 시즌 종료
이수민 상금·문경준 대상 포인트 1위 올라
줄어든 대회·김비오 손가락 욕설 ‘옥의 티’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한 문경준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KPGA.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한 문경준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코리안투어가 13일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이번 시즌 투어 일정을 모두 마쳤다. 계획보다 빨리 시즌이 종료됐다. 계획대로라면 31일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개최를 하겠다는 기업이 없어 대회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종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개인 타이틀 수상자가 모두 결정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상금왕은 ‘돌아온 천재’ 이수민이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유러피언 투어에서 활동한 이수민은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로 복귀해 14개 대회에 출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1회 포함 톱10에 6회 진입했다. 이수민은 이번 시즌 4억6994만원의 상금을 획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780점으로 2위에 올라 화려한 복귀 시즌을 보냈다.

문경준은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 나서 모두 컷 통과를 한 문경준은 톱10에 7회나 진입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대상 포인트 412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시즌 우승 없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5년 허석호, 지난해 이형준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또, 문경준은 시즌 평균 70.179타를 기록, 최저타수상까지 받아 2관왕을 달성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챌린지투어를 거쳐 올해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한 이재경은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이재경은 지난 8월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밖에 서요섭은 평균 303.032야드를 날려 장타왕, 이재진은 그린 적중률(75.778%), 윤세준은 페어웨이 안착률(80.357%)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는 줄어든 대회 수로 인한 조기 종영의 아쉬움도 남겼다. 지난 2월 KPGA는 이번 시즌 17개 대회에 역대 최대 총상금 146억원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회 수는 같지만 총상금 규모는 3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2개 대회가 축소된 15개 대회로 치러졌다. 15개 이하로 줄어든 것은 13개 대회밖에 치르지 못한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개최되지 못한 2개 대회 모두 상금을 포함해 10억원 안팎에 이르는 대회 경비를 대겠다는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2016년 이후 3년 만에 4억원 대 상금왕이 탄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 파문도 터졌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DGB 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하는 과정에서 소음을 낸 갤러리 쪽을 향해 손가락을 치켜드는 욕설을 했다.

김비오는 지난 1일 상벌위원회에서 자격 정지 3년에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양휘부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은 2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선수의 스윙을 방해한 갤러리도 문제지만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서슴지 않은 것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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