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와 스포츠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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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와 스포츠가 만나다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9.10.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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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스포츠 산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 유통,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성이 높고, 경쟁을 전제로 하는 스포츠의 특성상 신소재·바이오·나노 등 과학기술이 적용된 첨단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

또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복합 산업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창조경제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그 외연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다방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스마트 스타디움의 경우, 다량의 센서와 카메라로 집적한 정보를 IoT로 초연결해 경기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AR 등을 기반으로 테마파크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야구장을 구축했다.

IoT 기반 주차안내, 음식·기념품 주문·결제 시스템, 미아 찾기 및 스피드 게이트 설치 등 이용자 편의를 증대했다.

IoT 기반 에너지 절감형 공조 시스템 구축과 화장실·매점 혼잡 정보 제공 등 시설 운영 효율성 제공에 나서고 있다.

IoT·빅데이터 기반 선수 동작분석 시스템 구축을 통한 선수 기량향상·평가 선수 훈련 시스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VR 기반 경기 체험 서비스 제공, 디지털 사이니지 및 AR을 통해 이용자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또 이런 융복합사업을 통해 무수한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있다.

ICT기술과 스포츠정보·미디어를 결합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로, 스포츠 산업의 고부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람측면에서 축구에서의 득점, 야구의 타율·방어율·구속 외에 경기전략과 선수이동 등 세부적인 부가 정보를 시각적인 효과를 바탕으로 제공한다.

체험측면에서 일반인 스스로 운동능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기술·제품 개발이 활성화되고 체험공유를 위한 미디어 활용이 증가한다.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ICT와의 결합을 통해 스포츠 산업 생태계 외연을 확장하고 스포츠 산업의 기술창업을 지원한다.

“미디어 또는 오락 산업이 지향하는 목표달성을 위해 스포츠를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관련 산업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스포츠 중계·해설기사 등을 위한 모바일 앱 개발 또는 전통적인 방송 제작에 스타트업이 개발한 기술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 유망주 및 매니아를 선발해 체계적인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자원을 조기에 확보,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VR 기반 트레이닝 시뮬레이터 등 체험 존(zone)을 설치하고 K-POP 등과 연계한 각종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한다.

골프·야구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지닌 종목을 대상으로 국내외 선수들을 유치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가 2020년까지 주민생활 환경과 지역산업의 융합성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포츠산업 융·복합 거점지역으로 조성한다.

이 사업에는 ICT 융·복합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해 2020년까지 4년간 총 145억원이 투입되며, 대전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충남대학교,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참여한다.

주요사업 분야는 △스포츠산업 융·복합 거점조성 △스포츠 신기술 발굴 및 원스톱 사업화 지원 △신 일자리 창출 및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성과확산 및 스포츠문화 확산강화 등 4대 전략사업 20개 단위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2020년까지 45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30여개 강소기업 발굴·육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지역 과학 인프라를 활용, 스포츠 ICT·헬스케어 분야 등의 스포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고, 스크린 스포츠와 사이버 스포츠, 실감스포츠 시뮬레이터 산업 관련 기업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스포츠가 건강과 여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산업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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