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제 2의 ‘필승코리아펀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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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제 2의 ‘필승코리아펀드’ 제안
  • 정웅재 기자
  • 승인 2019.10.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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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규모 사모 재간접펀드 조성… 국민·금투업계 지원 유도
금융투자협회가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펀드’와 같이 투자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펀드 신상품을 제안했다. 사진은 해당 내용을 발표하는 성인모 금투협 회원서비스부문장. 사진=정웅재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펀드’와 같이 투자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펀드 신상품을 제안했다. 사진은 해당 내용을 발표하는 성인모 금투협 회원서비스부문장. 사진=정웅재 기자

[매일일보 정웅재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펀드’와 같이 투자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펀드 신상품을 제안했다. 금투협 측은 사모투자 재간접펀드 구조를 통해 필승코리아 펀드와 차별화된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14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취지로 기획된 공모펀드 신상품을 금융투자업계의 준비과정 등을 거쳐 11월 중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할 운용사는 성장금융 주도로 12월 경에 선정할 예정이다.

성인모 금투협 회원서비스부문장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 기업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생산능력 증설 등에 원활한 자금 공급이 필요하다”며 “금융투자업계의 자금조달 및 운용역량을 국가 경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펀드 상품을 업계와 함께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펀드 상품에 대해 그는 “국민들이 쉽게 투자하도록 공모펀드로 설정하고 펀드자금이 사모펀드를 통해 상장기업 뿐만 아니라 역량있는 비상장 중소기업에도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사모투자 재간접펀드 구조로 설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국민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는 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한국성장금융에서 30%인 최대 300억원을 해당 사모펀드에 후순위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사모투자 재간접펀드에 최소 500만원 이상 투자하도록 하는 최소 투자금액 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국민들도 소액으로 쉽게 투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공모펀드 자산의 50%를 초과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를 활용할 경우, 사모펀드를 통해 비상장기업 등에 대한 투자가 용이해지며 개별 기업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운용방식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환금성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성공적인 상품 출시를 위해 자산운용사 및 성장금융과 함께 사모투자 재간접펀드의 상품구조 등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수와 수수료 등을 낮춰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투협 측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가 실물 경제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된다”며 “이를 위해 우리 업계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적 기대에 부응코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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