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HBSI 전망치, 21.8p 오른 83.5…전월 기저효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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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HBSI 전망치, 21.8p 오른 83.5…전월 기저효과 영향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0.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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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조정안에 정비사업장 많은 지역 중심으로 개선 기대감↑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조정안 발표로 급격히 위축됐던 서울 등 일부지역의 국지적 개선 기대감이 형성되고 지난달 기저효과 영향으로 주택사업 경기가 80선을 기록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0월 전국 HBSI(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83.5로 전월대비 21.8포인트 상승했했다고 밝혔다. 

주산연은 10·1대책 발표로 분양가 상한제 리스크가 소폭 해소되면서 서울, 인천, 대전 중심으로 10월 전망치가 90선을 넘어서며 주택사업기대감이 개선되고, 세종은 성장도시로서 잠재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10월 주택사업경기 개선 기대감은 서울 등 일부 지역 중심으로 나타난 결과로, 강원 등 지방의 주택사업경기 악화가 장기화 국면을 지속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조차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10월 HBSI 전망치는 98.4로 전월대비 큰 폭(35.5포인트)으로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하며 부정적 전망이 개선됐다. 이는 분양가상한제 리스크에 따른 영향이 크게 완화된 결과로 이러한 흐름은 유예기간 동안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주산연은 내다봤다. 

주택사업경기 기대감이 지난달 위축된 대구(94.8), 세종(92.8)도 주택사업 전망이 90선을 회복했다. 대전(96.9)은 3개월째 90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구(94.8), 세종(92.8)은 전월대비 각각 25.2포인트, 17.8포인트 상승하며 90선을, 광주(87.8)는 전월대비 큰 폭으로 상승(10.1포인트)하며 80선을 회복했다. 

9월 HBSI 실적치는 90.9로 전월대비 23.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이는 전국적인 주택사업경기 개선 결과가 아니라 8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로 급격히 위축됐던 서울(100.0)과 인천(102.2)이 기준선(100)을 회복하고 광주, 대전, 세종지역이 90선을 회복한 결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지방의 9월 HBSI 실적은 충북(42.1), 강원(45.0), 경남(50.0) 등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하면서 주택사업경기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재건축 10월 수주전망은 재개발 87.0(전월대비 2.7포인트), 재건축 91.3(전월대비 11.6포인트)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관리처분인가단지에 대한 적용 유예기간을 6개월 완화하면서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사업적 기대감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산연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거나 사업승인을 신청한 정비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내년 4월까지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당분간 사업분위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10·1대책 적용대상에서 제외된 단지는 오히려 사업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어 정비사업장에서도 정책에 따른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10월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93.4, 84.2, 93.6로 전월수준을 유지하거나 전월대비 상승하였으나 100선을 하회하면서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자재수급·인력수급 여건은 전월대비 모두 1.7포인트 감소한 반면 자금조달 여건은 전월 대비 5.4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80선에 그치며 자금조달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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