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투어 첫 승 임성재 “메인 스폰서 대회 CJ컵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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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투어 첫 승 임성재 “메인 스폰서 대회 CJ컵 우승하고 싶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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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홀 버디,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
“행복한 시즌, 우승까지 하니 더욱 좋다”
임성재가 18번 홀 버디 퍼팅 성공 후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KPGA.
임성재가 18번 홀 버디 퍼팅 성공 후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KPGA.

[매일일보 송도(인천) 한종훈 기자] 1부 투어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린 임성재가 다음 주 제주도에서 열리는 자신의 메인 스폰서 대회인 CJ컵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13일 인천광역시 송도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6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임성재는 이날 1부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임성재는 “오랜만에 출전한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이 나왔다. 우승이 빨리 나와 너무 기쁘고 정신이 없다”면서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해 첫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PGA 투어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임성재는 선두 문경준에 7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12번 홀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선데 이어 18번 홀 버디로 공동 2위 문경준, 권성열에 2타 차 역전 우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후반 10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선두 경쟁에 합류했는데, 그때 우승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승부를 결정지어준 파5, 18번 홀 버디 상황에 대해 임성재는 “193m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투온을 시도한 볼이 조금 길었다. 깃대까지 거리가 짧아서 웨지와 퍼터를 놓고 고민했는데 방향성 때문에 웨지를 선택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웨지샷이 길어 조금 힘겹게 버디를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2위에 1타 차 앞선 채 먼저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지난달 PGA 투어 샌더스 팜스에서도 선두로 경기를 마치고 다른 선수들의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면서 “당시에는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컸지만 결국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고 했다.

다음 주 제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CJ컵 출전 각오를 묻는 질문에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샷 감이 좋기때문에 다음 주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기대한다”면서 “이왕 우승을 한다면 메인 스폰서 대회인 CJ컵에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임성재는 “올해 목표가 신인상 수상이었는데,  그 목표도 이루고 PGA 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가는 성과를 얻었다. 행복한 한 해였는데, 우승까지 하니 더욱 기분이 좋다”면서 “미국에서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과 한국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PGA 투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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