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위력’ 고진영,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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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위력’ 고진영,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13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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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3년 만에 정상 탈환
시즌 5번째 우승… KLPGA 투어 통산 10승 달성
상금 1위 최혜진·나희원·이소미 등 공동 2위 올라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의 스윙 모습. 사진= 연합뉴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의 스윙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자신의 메인 스폰서 대회인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1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동서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의 성적을 낸 고진영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채웠다. 또, 3년 만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정상 탈환에도 성공했다. 더불어 강수연(2000~2002년)에 이어 17년 만에 이 대회에서 2번 이상 우승한 다승자가 됐다.

뿐만 아니라 고진영은 올해 LPGA 투어에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4월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에비앙 챔피언십, 8월 캐나다 퍼시픽오픈,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올해 다섯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1번 홀에서 1.5m 파 퍼팅을 놓쳐 보기를 범했다.

특히 고진영은 15번 홀에서 약 5m 버디 퍼팅이 홀 바로 앞에서 멈춰 서며 달아날 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했다. 또, 16, 17번 홀에서도 연달아 버디 퍼팅이 홀을 살짝 비켜 가며 좀처럼 3언더파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우승 경쟁을 벌인 다른 선수들 역시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타수를 잃으면서 고진영은 자연스럽게 단독 1위를 지켜냈다.

먼저 2언더파로 선두권을 1타 차로 추격하던 나희원이 18번 홀 83m 거리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홀을 맞고 나갔다. 이 샷이 그대로 들어갔더라면 4언더파가 되면서 극적인 역전이 가능할 뻔했다.

또, 3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이소미는 18번 홀에서 2.5m 파 퍼팅을 왼쪽으로 흘려보냈다. 공동 선두였던 유해란은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결국 1타 차 선두로 18번 홀을 시작한 고진영은 이 홀을 파로 마치면서 3년 만에 메인 스폰서 대회인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패권을 탈환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최혜진은 나희원, 이소미, 김지영과 함께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2위 박성현은 최종 합계 7오버파 295타,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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