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설 장본인 윤중천도 "윤석열 모르고 언급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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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설 장본인 윤중천도 "윤석열 모르고 언급도 안했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10.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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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제기 '윤석열 별장접대 의혹' 용두사미로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별장 성접대를 했다고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알지 못하고 언급한 사실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 사건 총괄팀장을 맡았던 김영희 변호사 역시 윤 총장과 관련된 언론 보도 내용은 “허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겨레21이 제기했던 ‘윤석열 별장접대 의혹’은 용두사미로 끝나가는 모양새다. 

윤씨 측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푸르메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총장이 원주 별장에 온 적도 없다고 하고 다이어리나 명함, 핸드폰에도 윤 총장과 관련된 것은 없다”는 윤씨의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윤씨는“면담 보고서에 윤 총장에 대한 내용이 있다면 아마도 높은 직에 있는 여러 명의 법조인들에 대한 친분 여부를 질의응답하는 과정에서 윤 총장 이름도 함께 거명되고, 윤씨도 당시 친분이 있는 법조인들을 말하는 과정에서 소통에 착오가 생겨 기재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전 차관 사건 재조사를 담당한 김 변호사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과 검찰의 1, 2차 수사기록 어디에도 윤 총장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며 “조사단은 윤중천과 윤 총장이 친분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또한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윤 총장이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조사단이 받아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진술 보고서에 담은 사실이 없다”며 “내가 보기에 모두 팩트가 아니다. 나는 허위의 사실로 평가한다”고 했다. 또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은 당시에 이 내용을 검증했었고,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한겨레 21은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지난해 김학의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2013년 당시 1차 수사기록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또 진상조사단이 윤 씨의 진술을 확보해 검찰에 넘겼으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총장을 상대로 기초 사실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기사에 대검찰청은 즉각 허위보도라며 반박했고, 윤 검찰총장은 "건설업자 별장에 놀러 갈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며 해당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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